신이 주셨고, 신이 거두어갔다. - P11
쇼스타코비치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병원에있으면서 완성한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죽음에 대한 강한예감이 느껴진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의 말대로, 나는때때로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더 깊은 감정이란 우리 인생에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P13
최소한 이책을 읽은 후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돼지들은 누구에게도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 고기가 되어 우리식탁에 오르기 위해 여기 와 있을 뿐이다. 그런데 고기가 되러 가는 길에도 매를 맞는다. 나는 울음을 터트리지 않으려고 용쓴다.하지만 계류장을 나오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진다. 울음을 참으려니 목에 큰 덩어리가 걸린 것 같다. 나는 그 덩어리를 안간힘을 다해 꾹 심킨다. - P70
「인간은 섬이 아니다」 에 나온다는 참된 고독과 거짓 고독의 구분147쪽침된 고독 속에 있는 이들은 다른 사람의 영혼을 정화해줄 수 있으며 영적인 충만함 속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사랑에 집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