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관계에 대한 심리서적은 주제와 결말이 비슷하다는 거다.자기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용서는 나를 위한 것- 분노는 자신을 망하게 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기타등등. 이 책도 예외없이 위와같은 심리학의 원론적 설을 몇몇 가벼운 예를 들면서 풀고있다. 중요한 건 이론과 실제는 매우 다르다는 것. 원론과 통계적 임상실험 결과 및 심리학자의 현란한 주장에도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가 유지되기에 (즉 상처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 이것은 ^개인^이 분노를 풀고, 상처준 이를 용서하고,의연함과 평정심을 되찾아서만은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사회학과 사회복지 혹은 철학이 필요하다.우리의 현실은... 더이상 심리학은 사회적 구조에서 파급되어 연결고리로 생긴 결과물들에 대한 상처들을 커버할 수 없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내가 받은 상처는 개인의 인내심 부족도, 속 좁은 복수도, 인간적 한계도 아닌 사회구조적 결함이다.
고분고분한 독후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