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빛살 문학과지성 시인선 374
조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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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과 수업을 겁 없이 덜컥 신청했다. 자신에게 ˝문학을 하다˝라는 것 어떤 의미일지 질문을 던지라신다. 이인인 나를 의식하신 걸까? 문학을 쓰고 읽는 것이 문학을 한다의 정의 라고... 문학을 ˝읽는다˝는 것을 문학을 ˝한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숨쉬기 같은 것. 나에게 문학이란 그런 존재다.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도 우울감이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문학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나는 늘 순도 높은 어둠을 그리워했다
어둠을 이기며 스스로 빛나는 것들을 동경했다
겹겹의 흙더미를 뚫는
새싹 같은 언어를 갈망했다

처음이다, 이런마음은
ㅡ조은 「생의 빛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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