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한길컬처북스 2
이부영 지음 / 한길사 / 1999년 10월
평점 :
품절


「그림자」 마니아된 기념으로 꺼내 읽었다. 다시 읽어도 넘 재미있다. 마무리하지 못한 엠비티아이 일반강사 과정도 마쳐야겠다는 생각.

나의 그림자는 ‘싸가지 없음, 멍청한, 음란함‘ 등 인 듯하다. 그런 사람을 보면 참지 못한다. 밝은면=교회로 인해 어두운 그림자는 갈 곳을 잃게된 것인가. 전체정신을 이루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림자표 현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타인에게 폐를 끼치긴 싫고 소설을 써야하나? 싸가지 없고 멍청하고 이기적인 음란한 주인공...

대개 도덕적으로 열등한 내용의 그림자를 표현하려면 갈등을 겪게 된다. 남들이 좋지 않다고 하는 무례한 행동, 여우 같은 짓, 속임수, 낭비, 게으름, 공격적 자기 주장, 요염한 교태, 탐욕, 고집, 멍청함, 지배욕, 독설, 교만, 음란함, 비굴함. 사회가 비난하고 모든 고등종교가 기피하는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성질의 그림자를어떻게 표현하라고 하는가? 마치 피분석자에게 나쁜 사람이 되라고 권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그러나 이 점에서 노이로제 환자를 치료하는 의학적 심리학이종교의 도덕관이나 사회의 행동규범과 다르다. 분석심리학은 ‘좋은 사람‘ 이나 나쁜 사람‘ 을 만들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노이로제에 걸린 많은 환자, 또는 그러한 고통 속에 있는 환자 아닌 환자들이 분리된 인격을 통합하고 하나의 전체정신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 그림자의 의도적 표현을 권장하는 것이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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