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인간 열린책들 세계문학 3
알베르 카뮈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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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않는 진도의 관계

만난건 오래전. 항상 정복욕과 소유욕은 흥미를 앞서는 법이다. 평행선을 달리다가도 갖고야 말겠다는 욕망은 막을 수가 없었다.
앞 뒤를 살짝 뒤집어 보거나, 책장을 후르륵 넘기거나, 책 냄새를 맡아보거나,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하고는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이건 양심적이라 생각들지 않았다. 구지 첫장부터 끝장까지 차분히 앉아서 한장씩 넘기며 읽는 게 맞는 것이다. 하지만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직관(N)이 주기능인 나에게는 앞선 독서법이 당연하였다는.
비극이냐 희극이냐 최고의 작품은 무엇? 나에게는 미완성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 회의적으로 들린다.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을 수 있다. 마지막을 예상하지 않고 달려본다. 열정적으로 건너보내는 버티는 시간을 들여다보다.
최초의 인간을 상상하다. - 쓸쓸한 인간. 백지인 인간. 강한 인간. 이기적인 인간. 인간 중 인간. 가장 인간적인 인간. 완전체. 그러나 씁쓸한 첫사랑의 맛.



그들은 동물적으로 삶을 사랑하고 있었지만, 삶이란 또한 그 뱃속에 가지고 있는 줄도 몰랐던 불행을 규칙적으로 낳아 놓곤 한다는 것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1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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