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카브레 - 자동인형을 깨워라!
브라이언 셀즈닉 글.그림, 이은정 옮김 / 뜰book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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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고 카브레는 최근 개봉한 영화 '휴고'의 원작 소설이다. 소설?? 다 읽고 난 다음 책 정보를 찾아보니 장장 500페이지가 넘는 이책은 초등학생용 창작동화에 속하는구려, 아! 초등학생도 이런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거구나! 쉽게 읽히면서도 재미있지만 심오한 뜻을 가진 이런책 말이다!

 

책의 두께가 주는 위협감과 표지에 그려진 왠지모를 공포스러운 눈을 보고는 처음에 책을 들춰보기가 살짝 겁이 났는데, 왠걸.. 수 많은 부분이 그림으로 채워져 있어서 읽기에 거부감이 없었다. 심지어 성인이 제대로 읽어도 한시간도 걸리지 않는 분량이라는 말씀! 사실 우리아이가 보는 동화책 말고는 글밥과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책은 본기억이 없다. 내가 '위고 카브레'를 전적으로 성인이 봐도 되는 소설로 구분했을때 말이다. 그래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ㅠㅠ

 

 

 

위고 카브레라는 아이는 아버지를 잃고 삼촌 빝에서 기차역 시계수리를 몰래해오고 있었다.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과 비슷한 '자동인형'을 수리하려는 집념하게 장난감가게에서 도둑질도 하고, 몇달전 행적을 감춘 삼촌덕분에 먹을 것도 훔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오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장난감을 훔치다 가게주인 조르주 할아버지에게 들키게 되고, 위고가 애지중지하던 '자동인형'을 수리하기 위한 수첩마져 빼앗기게 된다. 이런일을 인연으로 조르주 할아버지의 손녀정도 되는 이사벨과 함께 비밀을 나누고 모험을 하는 친구사이가 되고, 자동인형에 얽힌 비밀과 조르주 할아버지의 실체에 대해서 파헤쳐가는 모험과도 같은 이야기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수 많은 그림이었다. 저자인 브라이언 셀즈닉이 직접 글과 그림을 모두 완성했다고 하니, 약력이 책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궁금증이 더해졌다. 아이들 책의 삽화를 그리는 미국 출신의 화가라는 정보를 인터넷 서점에서 접하고는 이해가 갔다. 칼데콧상등을 수상한 경력까지 있으니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없지만, '위고 카브레'를 보는순간 상이고 뭐고 이런 책을 만들 상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림실력과는 별도로 대단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지닌, 작가로써도 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더불어 내용과 함께 다음 그림이 궁금해서, 그리고 머릿속에 영화못지 않는 영상을 제공해주는 생생한 삽화들은 이 책의 가장 첫번째 매력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휴고'를 아직 보지 못 했는데, 이런 내용과 그림을 영상에서는 어떻게 담아내고 있을런지 매우 궁금해졌다. 그리고 삽화와 함께 실려있는 실사도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어라?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였던가?'

 

장난감가게 주인할아버지인 조르주 멜리에스는 실존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저자는 조르주 멜리에스의 이야기를 언젠가 한번 써보고 싶었고, 실제로 그가만든 자동인형이 박물관에서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고 카브레'의 줄거리가 생각났다고 한다. 실존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고 해도 전적으로 내용의 100%, 그리고 주인공 위고와 이사벨은 소설속의 인물이다.

 

어찌보면 '이게 뭐?'하는 식으로 그려질 수도 있는 줄거리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12살 위고와 이사벨이 찾고 있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꿈을 잃지 않는 사람, 꿈을 꾸는 사람, 희망을 품고 키워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젠 늙어버린 노인이 되어버렸지만 조르주 할아버지도 이들을 통해서 가슴깊이 살아있는 자신의 꿈을 다시 끄집어 낼 수 있었다.

 

 

 

"어떤 기계든지 만들어진 목적이 있다는 거 알아?" .. 중략 ...

"사람도 마찬가지일 거야. 만일 네가 자신의 목적을 잃어버린다면... 너도 고장 난 기계나 다름없어. "      2부 p382

 

 

"난 시계를 고칠 일이 없어도 그냥 시내를 바라보려고 이따금 여기에 올라와. 난 세살을 거대한 하나의 기계로 상상하기를 좋아해. 너도 알겠지만 기계에 불필요한 부품이라는 건 없어. 기계에는 꼭 필요한 부품이 필요한 개수만큼 들어 있지. 세상이 거대한 기계라면 나도 어떤 이유가 있어서 여기 있는 거라고 생각해. 그 말은 너 역시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뜻이야."     2부 p386

 

 

"여기 모인 여러분을 보며 저는 실크 해트(남자가 쓰는 정장용 서양 모자)와 다이아몬드와 비단 드레스로 치장한 파리 시민들을 보고 있다고 말하지 않으렵니다. 은행가와 주부, 가게 점원을 보고 있다고 말하지 않으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오늘 밤, 본래의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본래 마법사와 하녀, 여행가와 탐험가, 그리고 마술사였습니다. 여러분은 진정으로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2부 p514

 

 

 

책을 덮으며 생각해본다. 과연 나에겐 열정을 다할만큼 이루고 싶던 꿈이 있었을까?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내 내면의 기쁨을 위해서 도전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던가? 뒤돌아보니 지금까지도 그런 꿈을 갖지 못 했던 것 같다. 학창시절엔 공부하느라 사회에 나와서는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하고 살았기때문에 이제는 '진정 내가 원하는 꿈'이 무엇이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과연 존재했었는지 조차 의문이 든다. 나이를 먹어서도 나의 미래로 인해 종종 고민하고 싶은 생각에 빠지고 결국 답을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아이가 몇년뒤 이 책을 접한다면 '나와같은 시행착오는 조금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어본다.

 

 

내용, 교훈, 그림, 소재.. 모두 너무나도 매력적인 '위고 카브레'. 덕분에 영화 '휴고'와 '자동인형' 그리고 조르주 멜리에스 라는 인물이 더욱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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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문쾌답 - 답이 없는 시대 필요한 것들
오마에 겐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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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방향을 잃어 고민하고 헤메이고 있을때, 믿음직스러운 내공이 쌓인 선배가 친구가 간절할 때가 있다.

물론 나로인해 생긴 수 많은 질문들과 그 고민들의 해답 또한 나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마음의 부담을 덜고 답답함을 덜기위해 점쟁이를 찾거나, 종교에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나는 가끔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멋진 인생의 선배를 책으로 만나곤 한다.

 

소설,에세이,자기계발서,육아서... 장르소설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는 나인데 그중에서도 '명언집'은 잊지않고 한권씩 찾아보게 된다. 그 이유는 한권의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깨달음들이 명언집에선 수십권의 책에서 얻을 만큼의 분량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물론, 경험보다 소중하고 오래 기억되는 깨달음은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얻게 되는 깨달음 또한 간접경험으로 얻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측면에서나 미래 대비차원에서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을 읽었는데, 그 때도 책을 읽기전에 저자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정보가 없었다. 내가 무지한 것인지 이번에도 '오마에 겐이치'란 저자의 이름을 처음 접했다. 표지 안쪽에 있는 약력을 보니 이분또한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읽지는 않았지만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이란 책은 회사에서 사내 교육때 필독서로 읽기를 권장받았던 기억이 난다. 제목이 참 재미가 없어보였는데, 친한 후배가 이 책을 읽겠다고 신청해놓곤 몇달을 전전긍긍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풉.

 

사실 명언집이라는 것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짧은 시간에 휘리릭 넘겨볼 수도 있고, 글의 양이 적지만 다른책보다 오래두고 볼 수도 있는 그런책이다. 짧은 문장안에 담겨있는 내용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보고 음미하는 것이 더욱 좋기도 하겠다. 그런 이유로 상당히 오랜시간 들고 다니면서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렇다고 내 머릿속에 많은 글들을 담아내고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읽는 동안만이라도 나를 돌아보고, 계획해보고 무엇보다 용기가 되살아 나는 것을 느꼈다.

 

 

 

똑같다면 버린다

  ' 남들과 똑같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는 순간 두뇌 최전이 시작된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일주일, 한 달, 일 년 동안 계속해 노력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 생기고 생각하는 힘도 늘어난다.  p017

 

고민할 시간에 행동하라

  고민할 시간에 행동하라. 결과가 좋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으니 해 될것이 없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더욱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다.   p022

 

다시 생각한다

  잘못을 깨달았으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

  '지적으로 게으른' 사람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백지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도 못한다. '지적으로 부지런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p024

 

일단 부딪쳐본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간단하다.

  자신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을 피하느냐, 아니면 일단 부딪쳐보느냐 바로 그 행동의 차이다.

  처음부터 성공의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p035

 

5년만 노력해보라

  프로가 되고 싶은가? 더도 덜도 만ㄹ고 5년만 계속해보라. 그러면 반드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인간의 능력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변한다. 따라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언젠가 찾아온다.    p045

 

인간을 바꾸는 3가지 방법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p050

 

 

 

 

270페이지가 넘는 책을 보고나니 거의 너덜너덜할 지경이다. 요즘엔 기억하고 싶은 구절의 페이지 모퉁이를 살짝 접어놓는데,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서 너덜너덜해졌다. 그만큼 기억하고 싶고 새기고 싶은 말들이 가득했다. 나보다 오랜시간 삶을 살아왔고, 더군다나 큰일을 해낸분이 경험에 의해서 충고해주는 액기스인만큼, 사업이든 한 사람의 삶이든 누구나 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난문쾌답이라는 제목처럼 저자의 말이 내 인생에 있어 100%의 해답이 되거나 해결이 되는것은 아니다, 모든 답은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도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인생에 있어 누군가 어려운시절 나에게 좋은 충고나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같다. 그것만큼 든든한 것은 없을테니까.. 기억하고 싶은 명언이 너무 많기에 초반의 일부만 옮겨보았다.

 

 

 

사람은 마음속의 이상과 일치하는 말을 들었을 때 용기를 낸다. 무언가를 모색할 때는 더욱 그렇다. 이 책 속의 글들이 누군가에게 그런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p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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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리 개구리의 여름 축제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4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안소현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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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리 개구리'사는 연못에서는 매년 여름 축제를 한대요~ 우리의 주인공 열 마리 개구리는 태어나서 처음 맞는 축제이기때문에, 아무래도 더욱더 큰 의미와 기대가 되는 축제이기도 하죠. 딸 아이는 무도회나 축제, 파티라는 단어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집에서도 자주 이런 놀이를 하곤하는데 귀여운 개구리들의 축제가 어떤 모습일지 무척이나 궁금했던 모양이예요. 책을 보면서 얼마전에 보았던 영화 '스머프'를 떠올리기도 했어요. 아마 똑같이 생긴 것 같으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있는 개구리들의 모습이 스머프를 연상하게 한 것 같아요. 다같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고 같은 마을에 살며, 축제를 준비하는 모습 또한 똑~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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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롱박 연못에 축제일이 다가오지만,

개구리들은  춤을 연습할때 물 북을 쳐주시던 미꾸라지 할아버지가 안계셔서 속상해해요.

할아버지는 얼마전 장난꾸러기 꼬마에게 잡혀가셨거든요 --;;



 

* 우리의 열 마리 개구리들은 힘없고 늙으신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결국 모험을 시작합니다~

냇둑을 올라가고 가제를 만나는 위험을 겪었지만 장난꾸러기 꼬마집에 무사히 도착하죠.

하지만 미꾸라지 할아버지는 물이 없으면 이동할 수가 없어요.

이때 똑똑이 개구리의 아이디어로 할아버지의 운반차를 만들어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요.

큰 뱀을 만나 생명을 위협당하는 위기가 닥치지만,

우리의 열 마리 개구리는 무사히 할아버지를 구출하고 만답니다!

 



 

 

* 열 마리 개구리 덕분에 조롱박 연못에서는 여름 축제가 한창이예요.

즐거운 모습으로 물장단을 쳐주시는 미꾸라지 할아버지의 모습도 정말 행복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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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열 마리 개구리들. 하나가 아닌 열이라서 더욱 용기가 나고, 또 그렇기에 함께 움직이고 의견을 맞추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동화책을 보면서 서로의 의견이 하나로 뭉치고 함께 협동하는 방법도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끊이지 않는 위험요소는 우리 아이의 입에서 "엄마! 개구리들이 위험해요~!"을 연발하게 해주면서, 개구리 친구들을 응원하게 해주기도 했답니다.

 

국내 출간된 6권의 시리즈 중에 4번째 이야기였던 '열 마리 개구리의 여름 축제'를 읽고 나니, 다른 시리즈도 읽고 싶다면서 재촉을 하네요~

롱셀러였던 시리즈라고 하더니, 아이들이 선호하는 책들은 국경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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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마리 개구리 꿈소담이 고사리손 그림책 2
마도코로 히사코 글, 나카가와 미치코 그림, 안소현 옮김 / 꿈소담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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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는 일본에서 1981년 1권이 나와서 2010년에 18권으로 완간된 '롱셀러' 유아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전집이나 단행본들이 많은 편인 우리집이지만 열 마리 개구리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접해보았어요. 7살 딸아이가 동화책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평소에 개구리라는 캐릭터에 대해 여느 아이들처럼 애정어린 시선을 주고 있기때문에 몸십도 궁금해하면서 책을 품에 꼬~옥 안더군요. 우리 나라에서느 18권중 6권만 출간이된 것 같고, '열+한 마리 개구리'는 개구리 시리즈중 두번째 책에 해당되네요. 사실 '열마리' 시리즈라고 해서 아무생각 없이 '열 마리 개구리'라고 읽었다가 큰 아이에게 따끔한(?) 지적을 받았더랍니다. 역시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못 하는 것 같아요~ 매의 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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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마리 개구리가 사는 연못에 연잎으로 만든배가 눈의 띕니다.

그 배에는 처음보는 개구리 친구가 있었어요. 연못 동쪽에서 떠내려온 길을 잃은 친구죠.

 

 

* 열마리 개구리들은 자신이 사는 조롱박 연못의 모양이 조롱박 모양을 닮았을 거라는 추측을 하면서,

길을 잃은 친구를 집에 데려다 줄 방법을 연구합니다.

 

 

* 날씨도 좋고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고~

하지만, 연못은 그리 안전한 곳이 아니었어요.

커다란 메기가 친구들을 공격해 정신없이 헤엄져 도망치는가 하면,

연못 한가운데서 소용돌이를 만나 휩쓸릴 뻔 하죠.

그리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황소 개구리를 만나 깜짝 놀라게 됩니다.

 

 

* 수 많은 위험이 있었지만 용감하게 이겨낸 개구리들은

결국 길을 잃은 친구를 무사히 동쪽 연못으로 데려다 줍니다! 미션완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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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부드럽고 동글동글하지요~ 그리고 각자 개구리들 나름대로 개성도 표현되어 있고, 무엇보다 얼굴 표정이 생생해서 읽는 재미가 더 좋았답니다. 평소에도 남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사교성이 좋은 우리 아이는 남들이 곤란한 일을 겪고 있거나 할때는 어김없이 먼저 나서서 친구를 돕는 성격인데, 아마도 열 마리 개구리에게 자신과 같은 기질을 발견한 것 같아요. 사회 봉사를 할때도 어떤 댓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개구리들은 "개구리는 배에 배꼽이 없어. 배꼽이 없는 개구리는 모두 모두 친구..."라는 이유로 친구를 돕습니다^^

평소 남을 돕는 일은 뿌듯한 것이라며 가르치기도 하지만, 워낙 세상이 험하고 무서운지라 모르는 사람하고는 제발 이야기를 나누지말고, 참견도 하지말라고 늘 강조를 해왔는데 어느선까지 어떻게 알려줘야할지 부모로써도 다시한번 고민해보게 되었답니다. 물론 현실에선 모르는 사람이 곤란을 겪고 있다면 먼저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지만요.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는 다는 즐거움,  여러 곤란을 겪으면서도 생각한 일들을 열심히 해냈을 때의 성취감, 평소에도 목표한 것은 꼭 해내고 마는 우리 아이가 열 +한 마리 개구리를 통해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 것 같아요. 책장을 덮으려는 그 순간 " 엄마!! 여기 조롱박 연못의 지도가 있어요!"라고 크게 외치는 아이. 자세히 살펴보지 책 표지안쪽에 정말로 열+한 마리 개구리가 모험을 했던 곳의 지도가 너무나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네요.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발휘되는 센스! 아마도 우리 아이는 그날 밤 조롱박 연못에서 개구리 친구들과 모험을 하는 멋진 꿈을 꾸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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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네 레시피 - 콩나물무침부터 갈비찜까지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내는 요리 비법
중앙M&B 편집부 엮음 / 중앙M&B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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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우리 가족 건강 좀 제대로 챙겨보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면서, 요즘은 요리책을 자주 찾게 된다. 뭐, 아직까진 요리책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하고 '꼭 해보리라!'다짐후엔 도전해본 메뉴는 거의 없지만 말이다. 6-7년전에 보던 요리책과 요즘 요리책을 비교하자면 참 칠절하고 세세하고 소박한 메뉴들이 많다는 점인데, 더불어 은근 간접광고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하여 모든 주부들의 지름신을 부추기고 협찬 효과를 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과거엔 밑반찬, 찌개, 국, 손님초대요리... 이런식으로 나뉘어진 요리책들이 많았고 나또한 종류별로 한권씩은 소장하고 있는 것 같다. 기본반찬이나 자주 해먹는 음식들은 이제 주부8년차인나도 레시피를 보지 않고도 눈대중으로 간을 맞출 수 있지만, 아직은 종종 요리책이나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하고 있다.

 

 

'친정엄마 레시피'는 책의 표지에 책을 써내려간 저자가 따로 없는 특별한 책이었다. 으잉?? '인터넷 뒤져서 이것저것 레시피 모아다가 한권으로 엮어서 출간을 한건가?'하는 별로 중요할 것도 없는 궁금증을 뒤로하고 책을 펼쳤을때 '여타의 요리책과는 차별적인'.. 말그대로 친정엄마와 통화하면서, 또는 옆에서 지도받으면서 요리를 배우는 것 같은 느낌에 금새 홀릭되고 말아버렸다. 아! 이런 요리책 왜 이제야 나온거니~?

 

 

 

 

 

 

물론 책의 서두에 요리에 필요한 조리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른 책과는 다르게 특정 제품을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비싸거나 특이한... 충동구매를 일으키는 듯한 물건도 없다. 아무리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주방에 신혼살림 준비하면서 모두 갖추었을 것 같은 기본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난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런 기본도구 조차도 없는 불량주부였지만 말이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책의 소개에서 언급된 것 처럼, 요리를 하면서 궁금했던 질문들을 딸이 묻고 엄마가 조언해주는 식으로 엮어 냈다는 것, 그리고 딸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긴 듣기 좋은 엄마의 잔소리... 우리 엄마는 레시피를 물어보면 뭐든 '대충'알려주시는 경향이 있어서 나는 기본 재료만 확인하고 눈짐작으로 요리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기본재료 또한 자꾸 잊어버리고 말씀안해주셔서(그건 당연히 들어가는 재료니 말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셨다는 엄마의 말씀) 오묘한 맛의 요리가 탄생하는 경우도 종종있었다. 지금은 뭐,, 그래도 저녁상 준비를 내가 뚝딱해도 한끼는 먹고 끝낼정도라 오히려 엄마가 내게 저녁을 부탁하는 일이 많아졌으니, 나도 진정 주부로 거듭나는 것일까?

 

 

 

* 친정엄마의 훈수 p19

 

     콩나물국은 맹물로 끓여야 해. 육수를 내서 끓이면 본연의 구수한 맛이 국물에 제대로 배어들지 않아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어중간한 콩나물국이 된단다. 양념과 콩나물의 맛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처음부터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단시간에 삶듯이 끓이는 것이 포인트야. 소금 간뿐 아니라 다시마, 마늘, 고추 등의 맛이 조화를 이뤄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간이 잘 맞지. 끓이는 동안 뚜껑을 열어도 비린 맛이 생길 수 있으니 불에 올리는 순간부터 완성되는 마지막까지 뚜껑을

     닫고 요리하는 것이 중요해.

 

 

 

나도 모르게 '엄마 고마워요'소리가 절로 나온다. 제목이 무색하지 않게 정말 엄마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듣는 것 같은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느낌. 와~ 요리책도 이럴 수 있구나. 아마도 이런 문체가 그리워서 더더욱 자주 들춰보게 될 것 같다. 더불어 소개되는 메뉴는 밑반찬부터 국,김치요리까지~ 포괄적이면서도 냉장고만 열면 만들 수 있는 기본재료들로만 대부분 구성이 되어있으니 이 또한 소박한 가정식을 차리는데 더욱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

 

 

 

 

내가 자주 하는 밑반찬들도 레시피를 보고 있으니 육수의 사용과 재료를 넣는 순서, 이유들... 많은 것들을 잘 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못 알았다고해서 못 먹는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더욱 맛있는 밥상'과 직결되는 내용이기때문에 요리책임에도 수많은 표시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달걀찜을 만들때 국물은 항상 생수를 사용했는데 '쇠고기 국물'이나 '멸치 다시마 육수'를 사용한단다.

요건 사실 완전 새로운 발견--;  우유는 뚝배기 달걀찜과는 맛면에서 어울리지 않는다.(나도 느끼해서 싫어한다 ㅋ)

 

 

 

*두부는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두어라. 두부는 어떤 두께로 써느냐가 중요한데,

일단 십자 모양으로 4등분한 다음 다시 3등분해라. 그러면 도톰한 12조각이 된단다. p27

 

아직도 두부를 자를때 '이쁜 모양'을 몰라 헤메고 있는내게 엄마가 친절하게 두부써는 방법부터 알려주신다~♪

 

 

 

* 멸치는 체에 담아 잡티부터 제거래하. 넓은 접시에 키친타월을 2장깔고 위에 멸치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리는데,

이때 손으로 만져봐서 바삭바삭한 느낌이 나는지 확인하렴.   p83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을 달궈 멸치를 한번 볶아 부스러기도 제거하고 소독의 효과도 누리고 했는데,

가끔은 귀찮을 때가 있었다. 이렇게 간편한 방법도 있다니..

 

 

 

* 책 표지에 지은이가 없어서 궁금했던 차에 요리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진 하단에 요리&레시피를 제공하신 분들의 이름이 보인다. ㅋ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더 다양한 메뉴들이 담겼었다면 진자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메뉴들과 쉬운 방법들, 그러면서도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마치 엄마와 대화하면서 배우는 것 같아서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최근에 보았던 요리책 중 아니, 그동안 보아왔던 요리책중에 가장 으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엄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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