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문쾌답 - 답이 없는 시대 필요한 것들
오마에 겐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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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방향을 잃어 고민하고 헤메이고 있을때, 믿음직스러운 내공이 쌓인 선배가 친구가 간절할 때가 있다.

물론 나로인해 생긴 수 많은 질문들과 그 고민들의 해답 또한 나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마음의 부담을 덜고 답답함을 덜기위해 점쟁이를 찾거나, 종교에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나는 가끔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멋진 인생의 선배를 책으로 만나곤 한다.

 

소설,에세이,자기계발서,육아서... 장르소설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는 나인데 그중에서도 '명언집'은 잊지않고 한권씩 찾아보게 된다. 그 이유는 한권의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깨달음들이 명언집에선 수십권의 책에서 얻을 만큼의 분량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물론, 경험보다 소중하고 오래 기억되는 깨달음은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얻게 되는 깨달음 또한 간접경험으로 얻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측면에서나 미래 대비차원에서도 충분히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을 읽었는데, 그 때도 책을 읽기전에 저자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정보가 없었다. 내가 무지한 것인지 이번에도 '오마에 겐이치'란 저자의 이름을 처음 접했다. 표지 안쪽에 있는 약력을 보니 이분또한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읽지는 않았지만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이란 책은 회사에서 사내 교육때 필독서로 읽기를 권장받았던 기억이 난다. 제목이 참 재미가 없어보였는데, 친한 후배가 이 책을 읽겠다고 신청해놓곤 몇달을 전전긍긍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풉.

 

사실 명언집이라는 것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짧은 시간에 휘리릭 넘겨볼 수도 있고, 글의 양이 적지만 다른책보다 오래두고 볼 수도 있는 그런책이다. 짧은 문장안에 담겨있는 내용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보고 음미하는 것이 더욱 좋기도 하겠다. 그런 이유로 상당히 오랜시간 들고 다니면서 책을 읽어내려갔다. 그렇다고 내 머릿속에 많은 글들을 담아내고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읽는 동안만이라도 나를 돌아보고, 계획해보고 무엇보다 용기가 되살아 나는 것을 느꼈다.

 

 

 

똑같다면 버린다

  ' 남들과 똑같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는 순간 두뇌 최전이 시작된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일주일, 한 달, 일 년 동안 계속해 노력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 생기고 생각하는 힘도 늘어난다.  p017

 

고민할 시간에 행동하라

  고민할 시간에 행동하라. 결과가 좋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으니 해 될것이 없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더욱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다.   p022

 

다시 생각한다

  잘못을 깨달았으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

  '지적으로 게으른' 사람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백지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도 못한다. '지적으로 부지런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p024

 

일단 부딪쳐본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간단하다.

  자신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을 피하느냐, 아니면 일단 부딪쳐보느냐 바로 그 행동의 차이다.

  처음부터 성공의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p035

 

5년만 노력해보라

  프로가 되고 싶은가? 더도 덜도 만ㄹ고 5년만 계속해보라. 그러면 반드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인간의 능력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변한다. 따라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언젠가 찾아온다.    p045

 

인간을 바꾸는 3가지 방법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p050

 

 

 

 

270페이지가 넘는 책을 보고나니 거의 너덜너덜할 지경이다. 요즘엔 기억하고 싶은 구절의 페이지 모퉁이를 살짝 접어놓는데,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서 너덜너덜해졌다. 그만큼 기억하고 싶고 새기고 싶은 말들이 가득했다. 나보다 오랜시간 삶을 살아왔고, 더군다나 큰일을 해낸분이 경험에 의해서 충고해주는 액기스인만큼, 사업이든 한 사람의 삶이든 누구나 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난문쾌답이라는 제목처럼 저자의 말이 내 인생에 있어 100%의 해답이 되거나 해결이 되는것은 아니다, 모든 답은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도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인생에 있어 누군가 어려운시절 나에게 좋은 충고나 용기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 같다. 그것만큼 든든한 것은 없을테니까.. 기억하고 싶은 명언이 너무 많기에 초반의 일부만 옮겨보았다.

 

 

 

사람은 마음속의 이상과 일치하는 말을 들었을 때 용기를 낸다. 무언가를 모색할 때는 더욱 그렇다. 이 책 속의 글들이 누군가에게 그런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p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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