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 신자유주의적 인격의 탄생
파울 페르하에허 지음, 장혜경 옮김 / 반비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밑줄긋기&정리

 

저자는 (사진)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이 사회를 ‘엔론 사회‘라고 명명한다.

_역사상 가장 잘 살지만 가장 기분이 나쁜 사람들(123쪽)

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되는 새로운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
엔론은 무슨 뜻일까?

_엔론 모델이란 최고의 생산성을 올린 직원에게 보너스를 몽땅 몰아주고 생산성이 제일 낮은 직원은 해고하는 사회진화론의 실행 방안이다. 미국의 대기업 엔론이 20세기 말 ‘등수 매겨 내쫓기(Rank and Yank appraisal system)‘라는 이름으로 이 모델을 도입했다. 직원의 성과를 지속적인 경쟁의 잣대로 평가하여 연말에 하위 10%를 해고했다. 물론 해고하기 전에 공개적으로 모욕을 준다.(…중략…) 이런 사회진화론의 모델은 결코 거시경제에 한정되지 않는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 시스템이 경제에 국한된다는 생각은 착각이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다. 착각인 이유는 그것이 모든 것을 통제하기에 우리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위험한 이유는 반대나 저항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13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