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꾼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3권이 한꺼번에 나왔고, 3권이 더 출간예정에 있으며, 시리즈는 31까지 나와 있다. 시리즈 정리가 책 뒷표지 안쪽에 되어 있어서 좋다. Death of 뭐뭐로 쭉 이어지는데, ㅇㅇ의 죽음. 정도로 번역되며 이어지겠구나. 시리즈물의 첫번째 권을 읽고나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계속 읽을 것인가?' 일텐데, 계속 읽을 것이다. 대단히 짜증나고, 밉고, 독자와 등장인물 모두가 미워하는 '험담꾼' 이 나오는데, 세상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짜증나는 캐릭터 묘사로 폭염 속에 읽는데, 짜증이 배가되어 더 안 읽겠군, 빨리 읽고 치워야지. 했으나,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다음 권이 궁금하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 낚시 교실에 모인 8명. 레이디 제인은 모두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각각의 기분을 쎄하게 하고, 모두의 기분을 망치며 쾌감을 얻는 것 같은 존재이고, 낚시 교실이 진행될수록, 모두가 죽었으면 할 정도로 타인을 괴롭히며 얻는 쾌감을 높여 나간다.

 

헤네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의 미덕 첫번째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다양한 등장인물 각각의 캐릭터 묘사도 생생하고, 그들이 가진듯한 숨기고 싶은 비밀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간다. 다만, 수위가 높고, 잔인한 미스터리물들 읽다가 읽으면, 음.. 이 정도가 비밀? 범죄? 싶은 부분도 있는데, 이 시리즈가 '코지 미스터리'로 분류되는걸 보면 '낚시교실'이라는 소재에 적당한 수위일 것이다.

 

두번째는 흔치 않은 스코틀랜드 배경의 미스터리. 스코틀랜드의 일상과 자연이 묘사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직 헤네시 맥베스 순경의 매력은 잘 모르겠지만, 두번째 권은 분명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은 작고 가벼운 책이다.

 

삼십대 초중반의 얼굴 두꺼운 시골 순경. 스코틀랜드 사람 특유의 새빨간 머리에 대한 묘사가 계속 나오고, 문제 해결을 위해 '스코틀랜드사람' 답게, 전 세계의 친척들을 호출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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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6-08-1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지금 두번째 무뢰한의 죽음 읽고 있는데 ㅎ 또하나의 재미가 생겨 좋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