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ntcunt (2005-07-08 13:54:43)
마크 심슨은 2002년 7월22일자 웹진 살롱(www.salon.com) ‘메트로섹슈얼과 만나다’란 칼럼에서 이렇게 적었다. “메트로섹슈얼 타입은 메트로폴리스 가까이 살면서 돈을 쓰는 젊은 남자다. 왜냐햐면 거기에 최고의 숍, 클럽, 피트니스 클럽, 헤어숍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엄밀하게 게이나 양성애자나 바이섹슈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의 성적 취향은 단지 그의 기쁨을 주기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트로섹슈얼 타입은 대개가 모델이거나 웨이터, 팝 뮤지션, 미디어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영어 사전 (www.wordspy.com)는 메트로섹슈얼을 이렇게 정의 내렸다.

“그 자신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그의 도시 라이프스타일 역시 사랑하는 댄디한 나르시시스트. 여성적인 면을 가진 이성애자.”메트로섹슈얼이란 말이 처음 등장한 건 1994년이다. 1994년 11월15일자 <인디펜던트>에서 마크 심슨은 남자들의 새로운 변화를 언급하며 메트로섹슈얼이란 단어를 썼다. 그리고 그 단어는 <옵 저버>, <헤롤드>, <맥클린> 등을 통해 일파 만파 퍼져서, 스타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남자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http://100.naver.com/100.php?id=772622

메트로섹슈얼의 패러디로 '메트로 걸'
' You are such a charm,' Judey said to me. ' Just look at you in your brand -new little pink skirt and adorable blond hair. Who would think you smoked cigars and overhauled carburetors? It's like you take metro-sexual to a whole new level. It's like you're Metro Girl.'

쟈넷 에바노비치의 메트로걸.
2005년 9월에 페이퍼백이 나왔으니 비교적 신작이다. 그녀를 세상에 알린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에서 스테파니가 현상금사냥꾼으로 나왔다면,
메트로걸의 알렉스 버나비는 Mechanic 이다.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가게에서 자동차수리를 배웠고, 직접 만든 차로 레이싱도 나가는 터프한 여자다.
나이 서른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작업복을 벗어던지고, 살롱에 가서 블론드로 물들이고 잡지에 나오는 세련된 섀기스타일의 머리모양에 핑크색 미니스커트와 하얀탑을 입고 살랑거리고 살아보겠다. 하는 찰나에 마이애미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 빌의 전화를 받는다.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는 여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갑자기 끊겨버린다.

걱정이 되서 돌게생긴 바니( 버나비의 애칭) 는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탄다. 큐트섹시블론드의 모습 그대로. 빌이 일하는 요트에 가서 "후크" 를 만난다. '빌이 그의 보트를 훔쳐갔다'고 주장하는. 섹시한 폭탄같은 후크는 나스카의 인기스타이다.

 

NASCAR란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의 약자로 미국 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차와 똑같은 겉모양을 한 차로 레이싱 경기를 하는 주최의 공인단체이다. 나스카는 윈스톤 컵과 Busch, Craftsman시리즈가 있는데 이중 윈스톤 컵은 전 미국공인 레이스가 2000개를 넘고 매번 레이스 마다 15만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는 나스카의 대표적인 레이스로 일반적으로 나스카 레이싱이라고 하면 이 경기를 말하는 것이다. Busch는 윈스톤컵의 하위 단계정도이고 Craftman은 트럭이나 픽업형태의 자동차로 레이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NASCA는 미국내에서 F1에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는데 그 이유는 레이스에 참가한 차의 모습이 시판되고 있는 차와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은 마치 자신들이 타고있는 차가 레이스에 참가하는듯한 생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http://kin.naver.com/open100/entry.php?eid=AcExcU486fhsjI4qrYueu09lmKMmjHlE

 

후크의 모습은 'One for the money' 그래 난 돈을 위해 산다 의 죠셉 모렐리에 좀 더 마초스러운 면과 좀 더 백치스러운 면과 좀 더 껄렁한 모습을 씌우면 된다.
말끝마다 NASCAR guy don't do that. because It's NASCAR guy. NASCAR guy is manly man. NASCAR guy never let girl drive. 뻑하면 나스카가이는 이래. 저래. 하는데, 백치스러워보인다. 그래서 더 귀엽다.

반면 우리의 메트로걸 바니는 비록 벌레와 엘레베이터를 무서워하긴 하지만,  맞아서 기절해 있는 후크를 구하기 위해 해머 하나 들고 총 든 두 남자를 상대한다. 그리고 구한다. 하하하.

후크와 함께 사라진 빌과 요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바니. 
쿠바 나쁜놈 살짜 역시 빌과 함께 사라진 마리아라는 여자가 가지고 있는 금괴와 화학폭탄을 찾기 위해 다른 나쁜놈들을 동원한다.

그렇게 엮이고 엮이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지루함 없이 소설은 해피앤딩으로 끝난다.
그들의 러브라이프는 키스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하지만. ( 혹시 시리즈가 계속 나오려나?)
유머가 거의 만담가 수준인 두 멋진 남녀주인공의 투닥거림과 밀고 당기기는 역시나 재미있다.

그녀를 '메트로 섹슈얼' 에 비교하는  '메트로걸'이라 부르는건 좀 억지스럽긴하지만, Whatever. 재밌으면 그만이지.


쟈넷 에바노비치를 아직 모르신다면...  스테파니플럼 시리즈1편
'그래 난 돈을 위해 산다' 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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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08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배야~ 이건 넘 염장이십니다요 ㅠ.ㅠ;;;

하이드 2005-10-0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슬슬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 사 놓은거 읽어보려구요. ^^ ; 더.. 염장인가요? 흐흐

panda78 2005-10-08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 vision of 스테파니 플럼인가? 하는 거 오디오북 받아서 들었는데 재밌었어요. ^^

하이드 2005-10-0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거 시리즈중 하나인가요?

panda78 2005-10-08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것 같던데요. ^^ 크리스마스 이브 날 아침에 느닷없이 스테파니 집 부엌에 나타난 정체 불명의 남자! 로 시작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