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이야기'를 읽었다. '스틸 라이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가마슈가 꼰대라 싫어~~! 라고 페이퍼에 열두번쯤 써 놓았던데, 리뷰가 없어서 왜 그랬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이유로 뒤에 나오는 시리즈 살까 말까 안 샀더랬는데,
이번에 '냉혹한 이야기' 읽으니 정말 좋다. '스틸 라이프'가 유독 별로..였다기엔 워낙 평도 좋다. 당시의 내 취향에는 되게 안 맞았었나보다.
'냉혹한 이야기'의 가마슈 경감은 좋다. 표지도 바뀌었겠다. 싹 다 사서 다시 읽을까보다.
이렇게 보면, 제목도 다 멋지다. '냉혹한 이야기', '치명적인 은총', '가장 잔인한 달' , '스틸 라이프'까지.
계속 나와만 준다면야 간직하고 싶은 시리즈다.
작은 마을의 각각의 캐릭터가 확실히 살아있고, 가마슈 경감을 비롯한 팀멤버들에게도 관심이 가고, 사건 해결 과정과 결말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문학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가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데, 내가 왜 싫어했었을까, 궁금 .
이렇게 뒤늦게라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