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이야기'를 읽었다. '스틸 라이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가마슈가 꼰대라 싫어~~! 라고 페이퍼에 열두번쯤 써 놓았던데, 리뷰가 없어서 왜 그랬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이유로 뒤에 나오는 시리즈 살까 말까 안 샀더랬는데,

 

이번에 '냉혹한 이야기' 읽으니 정말 좋다. '스틸 라이프'가 유독 별로..였다기엔 워낙 평도 좋다. 당시의 내 취향에는 되게 안 맞았었나보다.

 

'냉혹한 이야기'의 가마슈 경감은 좋다. 표지도 바뀌었겠다. 싹 다 사서 다시 읽을까보다.

 

이렇게 보면, 제목도 다 멋지다. '냉혹한 이야기', '치명적인 은총', '가장 잔인한 달' , '스틸 라이프'까지.

 

계속 나와만 준다면야 간직하고 싶은 시리즈다.

 

작은 마을의 각각의 캐릭터가 확실히 살아있고, 가마슈 경감을 비롯한 팀멤버들에게도 관심이 가고, 사건 해결 과정과 결말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문학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가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데, 내가 왜 싫어했었을까, 궁금 .

 

이렇게 뒤늦게라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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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4-11-01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시체를 묻어라> 도 새로 나왔어요~

하이드 2014-11-02 13:23   좋아요 0 | URL
한번 쫙 - 사서 읽어야겠어요. 맘에 드는 시리즈네요. 다른 시리즈들은 무섭고 두꺼워서 ( 대표적인게 해리 홀레) 아무리 좋아도 다시 읽을 맘 먹기 힘든데, 가나슈는 뭔가 착하고 인간적인 분위기라 다시 읽고 생각하고 싶어요.

쿠로네코 2014-11-09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1편 부터 싹 다 읽었어요. 그냥 퀴벡의 자연 속에 푹 잠긴 것 처럼 아주 서정적인 책이에요.
간간히 나오는 음식 이야기도 침이 줄줄~ 그리고 자연을 이야기하는 부분 너무 좋아요.
스토리도 좋구요. 가마슈 시리즈 10까지 나왔다던데, 우리 나라는 아직 5편 ㅠㅠ
기다려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