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사의 나쓰메 소세키 2차분이 풀렸다. 추석 후로 알았는데, 추석 전이었나보다.

 

<산시로>와 <그후>가 반갑고, <우미인초>와 <갱부> 는 처음 보는 작품이다.

지난번 소세키 전집 이야기하면서 빼먹었던 건데, 현암사 소세키 책도 멋지지만, 띠지도 정말 더할나위 없이

고상하고, 우아하며 멋지다.

 

한 문장을 뽑아내기 위한 편집자님의 노고에 박수를.

 

마음의 병이라도 걸린듯 움직이지 못하는 몸뚱이를 틀림없이 나보다 더 힘들 얼마전 수술한 친구의 카톡을 받고 겨우 굼뜨게 움직여 꽃시장에 다녀왔다.

조금씩 움직이며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는걸 느낀다.

작업실에서 한참 새로 가게겸 작업실 계약한 JH의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주고 받으며 커피를 마시니

잠이 슬슬 깨고, 기운이 점점 돌아온다.

 

집정리를 안 해서 뭔가 잡동사니 귀신.이 붙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습관의 힘'을 빌리고 싶은 9월의 나른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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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사나 2014-09-1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현암사 소세키 시리즈는 정말이지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매하시네요 아아 가지고 싶어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