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매출 잘 나온다고 입방정 떨자마자 어제 최저 매출 기록 -_-;

매출이란게 오전에 나와서 (차마 아침이라고 말 못하는 게으름뱅이 ㅡㅜ) 차곡차곡 쌓아나가는거 같다.

오늘 이러다 십만원도 안 나오는거 아냐?! 라는 생각에 그날따라 다발이나 바구니는 하나도 안 나가고  한송이 오천원,화분 만원, 만오천원 이런것만 계속 나가고 있으면 매출그래프는 오를 생각을 안 하지만, 밤에 집에 가기 전에는 그런것들이 쌓이고 쌓여 기본은 한다. 늦게까지 남아 있을수록 더욱더. 다행히(?) 나에겐 책이 있고, 계산서 끊기 위한 일년 동안 신나게 사들인 정리할 영수증 한박스가 있다. 에헴 - ..응? 밤되면 천장에서 바깥찬바람 들어오는데, 손이 시렵고 코가 시려워 손난로도 사서 어깨에도 얹고 손도 녹이고 그러면서 책도 보고, 영수증 정리도 하고, 트리도 만들면서, 그렇게 12월이 흘러가고 있다.

 

책을 산지는 오래되었지만, 막 금단현상 일어나려고 하는데, 15일까지는 기다렸다 TTB 적립금 들어오면 사야지!

여튼, 오늘도 먹음직한 신간들이 잔뜩!

 

  데니스 르헤인 <리브 바이 나이트 밤에 살다>

 

 1919년 보스턴 경찰 파업 이후, 뿔뿔이 흩어진 커글린 가문의 막내 아들 조의 파란만장한 생을 격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서, 출간 즉시 전미 베스트셀러를 석권하고 2013년에는 애드거 앨런 포 상에서 선정한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영예를 누렸다.

데니스 루헤인은 이미 보혁, 노사, 인종, 남녀 갈등이 폭발하던 1919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운명의 날>로 독자들의 찬사와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는데, 이번에는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술이 마약처럼 밀거래되던 어둠의 세계를 사실적이면서도 흡인력 있게 담아냈다.

표지 죽이고, 제목 죽이고, 시대배경 죽이고, 왠지 독한술과 함께 읽어야 할 것 같다. 꺄아아아~

페이지도 600페이지나 된다. ㅡㅜ 좋아라. 사실 데니스 르헤인을 좋아해본적은 없고, 결말은 싫어하는 편에 가깝지만, 이 책은 많이 기대된다.

 

 

 

 올슨 스콧 카드 <캐릭터 공작소>

 

 

오슨 스콧 카드의 독자를 유혹하는 생생한 캐릭터 만들기.『엔더의 게임』과 후속작 『사자의 대변인』으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어지지 않는 기록을 남긴 오슨 스콧 카드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저자는 『폭풍의 언덕』, 『반지의 제왕』,「레이더스」 등 고전 소설과 장르 소설, 영화를 망라하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독자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방법과 이들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각본, 시나리오 작가 등의 창작자들이 캐릭터의 착상에서부터 구성, 실제 집필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고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올슨 스콧 카드 완전 사랑한다. 고전에 예시로 들어간 책도 장르소설도 기대 된다.

 

 

 

 

 

  크툴루 신화 대사전

 

크툴루 신화란, 미국의 환상문학 거장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으로, 그가 펄프잡지에 게재한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일련의 신화체계를 말한다. 러브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당시 교류하던 많은 작가들도 크툴루 신화 같은 작품을 쓰고 있었으며, 때때로 서로의 작품설정을 빌려와 인용하는 놀이까지 하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설정들이 축적되면서 크툴루 신화의 양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작가들 중에서도, 크툴루 신화를 체계화하여 세상에 널리 알린, 자칭 러브크래프트 제자 어거스트 윌리엄 덜레스의 설정과 세계관을 기준으로 크툴루 신화의 요소를 해설하였다.

크툴루 신화 부동의 등장 신들, 오늘날에도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수많은 마도서들, 신화가 펼쳐지는 주요 무대, 크툴루 신화 관련 작가 및 작품 속 등장인물, 그리고 패러디 및 인용되는 크툴루 신화 대사들 등 총 다섯 장에 걸쳐서 가장 알기 쉽게 크툴루 신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해,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크툴루 신화가 일본 내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실제로 작품 속에서 신화의 요소들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를 상세하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잘 읽게 되지는 않는데, 이런 신화 관련 책들 보면 일단 사고 보는 편. 표지도 엄청나다. ㄷㄷㄷ

 

 

 제임스 W. 홀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앵무새 죽이기》 《다빈치 코드》 등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흥행 코드 12개. 저자 제임스 홀은 미국 출판계를 강타한 초대형 베스트셀러에 공통으로 숨어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 하나하나 자세히 분석한다. 즉 베스트셀러가 되는 데는 특정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교수생활 첫 10여 년 동안 자칭 ‘궁극의 문학’으로 여기는 메타픽션을 주로 강의해온 제임스 홀은 다음 학기 강의를 준비하다 문득 ‘수천만 독자들이 사랑한 책에는 뭔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떠올리고 이후 상대적으로 홀대했던 베스트셀러를 강의 주제로 삼는다. 그렇게 20여 년간 베스트셀러를 집중 분석한 저자는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도서들에 숨어 있는 비밀 코드 12개를 종합, 정리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강의에 활용했던 여러 베스트셀러들 중 나름의 기준 하에 12권을 추려내고 그간 찾아낸 12개의 흥행 코드를 하나하나 대입해 설명함으로써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키는 특정 요인이 존재함’을 입증해 보인다.

 

1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1 거부할 수 없는 매력
2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2 흥행을 보증하는 주제_핫버튼
3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3 웅장한 스케일 속 소소한 이야기
4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4 잃어버린 에덴동산
5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5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지식과 정보
6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6 내밀한 곳을 들여다보는 재미
7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7 도시 vs. 시골
8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8 신은 위대한가?
9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9 아메리칸 드림/ 아메리칸 악몽
10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10 이단아 기질
11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11 무너진 가족
12장 베스트셀러의 특징 #12 결정적 의미를 갖는 성적 접촉

 

이런 목차다. 재미있겠지?

 

 

 전영수 <이케아 세대, 그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

 

 

기성세대가 기획한 표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포기하고 거부할 수밖에 없는 2030세대의 거친 현실과 이로 인해 한국이 감당해야 할 거대한 충격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세대를 연구하는 경제학자이자 한양대학교 특임교수인 저자는 한국의 30대 현실을 스웨덴의 조립식 가구브랜드 ‘이케아IKEA’의 특성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빼어난 디자인, 약한 내구성에 단기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이케아 가구 특징은 낮은 몸값에 뛰어난 능력, 그러나 고용 불안으로 미래를 계획할 수 없는 30대의 삶과 유사하다고 이 책에서 진단한다. 세계를 꿈꾸며 커왔지만 현실에 무릎 꿇은 이들은 사회?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세대지만 지금은 지탱하기 위험한 한계까지 도달했다는 것이다.

30대는 결혼과 출산, 양육이라는 가족 구성의 주체인 연령대다. 그러나 고학력ㆍ저임금의 삶을 사는 이들에게 가족을 꾸려 아이를 낳으라는 기성세대의 바람은 철없는 채근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전영수 교수는 이들 30대의 현실이 곧 한국 경제를 뒤바꾸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 경고한다.

저자는 이 책 3장에서 기업과 정부, 사회가 준비해야 할 8가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늦었다고 느낄 때가 빠른 법이다. 시대변화를 대비한 공존전략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이케아 책인줄 알았다. 창을 닫으려다 책소개를 얼핏 보니, 흥미롭다.

30대의 현실을 이케아의 특성을 빌려 설명하고 있는데,


저렴한 가격

빼어난 디자인

약한 내구성

단기적 만족감을 충족시킴

과 같은 특징이 '낮은 몸값, 뛰어난 능력, 고용불아능로 미래를 계획할 수 없는' 30대의 삶과 비슷하다고.

 

저자가 제안하는 기업, 정부, 사회가 준비해야 할 8가지 해결책이 궁금하다.

 

그 외 관심신간들 :

 

 

 

 

 

 

 

 

 

 

 

 

 

 

이 네 권은 아마 구매하지 싶은 예정구매도서.나 다름없음. 네 권 다 완전 멋짐!

 

오늘 점심은 뭐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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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3-12-13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니스 르헤인 운명의날 하이드님 서재에서 보고 읽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이것도 구매해야겠어요.

하이드 2013-12-13 12:32   좋아요 0 | URL
보스턴 경찰 파업 관련 되게 재미있는 책 있었는데, 하고 있었는데, '운명의 날'이었군요! 맞아요. 진짜 좋았어요. (나는 새대가리인가;;) 데니스 르헤인하면 처음 나왔던 '살인자의 섬'이 먼저 떠올라 그런 반전을 위한 반전같은거 좀 사기같다. 라고 생각하는지라, '운명의 날'도 다시 보고 싶네요.

하이드 2013-12-1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페이퍼 다시 보고 왔는데, 잘 썼네요. 저런 감수성을 가지고 있었다니;; 내가 쓴거 안 같아라 -_-;;
당시에도 감명깊게 읽었지만, 지금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리브 바이 나이트' 읽고, 다시 사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