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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 유쾌한 미학자 진중권의 7가지 상상력 프로젝트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3월
평점 :
진중권의 책을 읽기 시작한건 불과 작년이었다. 그의 '미학 오딧세이' 가 새로운 출판사에서 예쁘게 포장이 되어 나오면서야 나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대학때부터 알고 있던 그 책을 알게 된지 십여년만에 구입하게 된다. 저자도 자신있게 말하듯이 그 많은 이야기들이 굉장히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저자가 그렇게 얘기하면 불신감이 들고 좋아보이려다가도 미워보이는데, 그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잘만들어진 책이었다.
진중권이 '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각종 '놀이' 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책소개를 보자마자 흥미가 동하여 샀던 책이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빨주노초파남보의 일곱빛깔 무지개 챕터를 가진 이 책에서는 주사위, 체스, 카드( 조커) 에서 종이접기, 정리정돈까지 온갖종류의 놀이거리에 대해 그야말로 신기하고 화려한 자료들을 동원해서 그야말로 입담 좋은 저자가 청산유수로 얘기하고 있다.
책에 나온 놀이들을 하던 시절을 그려보며, 놀이의 역사와 기원을 구경하며( 지루한 학술서 느낌 아닌 놀이의 비하인드 스토리 토크쇼같은 느낌이다.) 한바탕 잘 놀고 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