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70주 이상 국내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던 <빅 픽처>를 비롯해 출간하는 소설마다 독자들을 열광의 세계로 이끈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2013년 작. 현대인들의 고뇌와 갈등, 좌절과 희망을 깊이 있게 그린 작품으로, 사회와 가정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삶과 개인들의 행복 추구가 배치되는 상황을 통해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게 올바른 방향인지 깊이 있게 성찰한다.
소설은 아무리 궁지에 몰렸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자 한다면 희망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역설한다. 다만 변화를 바라는 희망과 실제로 변화를 추진하는 힘은 서로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는 덫에 빠진 결혼생활을 지속해간다는 건 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는 거나 다름없다는 걸 소설의 주인공 로라를 통해 이야기한다.
로라는 보스턴에서 열리는 영상의학과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보스턴에 가고, 홀로 나들이를 하게 되고 그 결과 몇 가지 우연과 필연이 겹치면서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나게 된다. 로라는 보스턴에서 만난 보험세일즈맨 코플랜드와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들면서 지난 23년 동안의 세월을 얼마나 허망하고 무의미하게 흘려보냈는지 깨닫는데…
책소개에 무료 17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던 <빅 픽처>라고 나와 있는데, 어째 <빅 픽처> 이후 영...
<빅 픽처>는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이고, <행복의 추구>와 이번에 나온 <파이브 데이즈> 빼고는 다 읽어봤고, 최근작에 계속 실망했지만, <파이브 데이즈> 빼고도 신간 나오며 계속 구매할 작가이긴 하다.
<빅 픽처>가 너무 좋아 포기를 못 하는 건 아닌것이 책을 덮고 욕은 나올 지언정 재미는 있다.
재미도 있고, 작가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주제의식도 분명해서 좋은데, 가장 최근에 읽은 <더 잡>은 그럭저럭 재미만 있어서 실망.<리빙 더 월드>는 주인공을 진짜 못살게 굴면서 '그래도 열심히 살아!' 뭐 이딴 이야기 해서 짜증, <템테이션>은 재미는 있고 의미도 있으나 희석된 <빅 픽처> 같은 느낌. <위험한 관계>는 좋다. 그러니깐, 맘에 쏙 드는 작품은 <빅 픽처>와 <위험한 관계> 남자작가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여자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대단한 작품이다. <파리 5구의 여인>은 영화로도 나왔는데, 역시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와는 거리가 먼 판타지 미스터리.
책소개 보며 내용 떠올리다보니 더글라스 케네디 3대 작품으로 <빅픽처> <위험한 관계>, <행복의 추구>를 꼽아 두었네.언제쩍 3대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파이브 데이즈>만 해도 2013년이니깐.
별 기대 없이 주문(한다고 하면서 속으론 기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파이브 데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