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사가 거의 1월1일이나 추석당일급으로 안 되었어서, 오늘이 월요일같다. 아주 아주 길었던 어제 하루.

9월의 마지막날은 거의 시체 수준이었는데, 밀어주고 끌어줘서 시월로 넘어왔다.

 

그렇게 질질 끌려 들려 밀려 당겨져 넘어온 시월의 첫날은 굿이었다. 인터파크 창립일 행사 있었고, 꽃도 많았다.

꽃이야기이건, 책이야기이건 매일매일 기록하기로 했으니, 신간마실하고, 집에 가며 성민양꼬치에서 가지튀김이나 먹어볼까 한다. <휴먼 디비젼> 읽으면서!

 

 어제 산 책들이다.

 이렇게 보니 느낌이 굿굿 -

 

 오에 겐자부로의 책은 시간과 여유만 된다면 다 사서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비소설은 안 읽어봤어서 더 기대된다.

 

작가의 얼굴은 평이 좋아 찜해 놓았던 것.

9월에 책 참 많이 샀다.

 

이제 적립금도 없고, 살 책도 없다 싶으니, 쟁여둔 책 읽으면서 다음 적립금 기다려 보기. 

 

 

 

그럼 살 책 추려 보기 신간마실

 

 히라노 게이치로 <결괴>

 

천재성이 엿보이는 특유의 현학적인 필치와 한층 짙어진 문제의식을 토대로 범죄로 인한 개인 혹은 사회의 분열과 파국을 심도 있게 담아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히라노 문학의 집대성이라는 평을 받았다.

지방도시에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회사원 사와노 료스케와 엘리트 공무원인 형 다카시. 어느 날 출장지 오사카에서 갑자기 실종된 료스케가 얼마 후 의문의 범행성명문과 함께 일본 각지에서 토막사체로 발견된다. 동생을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이유로 다카시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비슷한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범죄의 파문은 사회 전체로 번져나가는데…

 

 

범죄물인데, 히라노 게이치로야! ( 저 띠지 상당히 맘에 안 들고!)

 

 

 

 

 

 

 

 

 

 

 

 

 

 

혼다 테쓰야 <지우>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소설로, 각 권마다 주 배경이 되는 단체인 '경시청 특수범수사계(SIT)', '경시청 특수급습부대(SAT)', '신세계 질서(NWO)'가 부제로 붙어 있다.

유괴 및 인질 농성 등의 사건을 도맡고 있는 수사 1과 특수반에는 대조적인 두 대원이 존재한다. 주변 사람들을 사려 깊게 챙길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입장에 금세 몰입하고, 그러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인간적인 매력의 가도쿠라 미사키. 반면 남자 대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싸울 만큼 전투에 대한 의욕이 강하고 동물적인 감각을 소유하였으며 자신의 소속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이자키 모토코.

어느 날 주택지에서 일어난 인질극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운명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국면에 처하게 된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아동 유괴 사건과 그 배후에 있는 정체불명의 소년 '지우'.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점점 더 깊고 거대한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숨어 있는 진실의 목소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경찰소설이다!

 

 

  조이스 캐롤 오츠 <대디 러브>

 

우울한 내러티브로 광기 어린 소시오패스의 건조한 내면 풍경을 그려낸 <좀비>를 연상시키는 또 한 편의 공포소설 <대디 러브>는 '유괴'라는 폭력에 희생당한 아이의 돌이킬 수 없는 인격 변화와 생존의 강박에 얽힌 이야기다.

젊고 지적인 엄마와 라디오 방송국의 인기 있는 디제이 아빠를 둔 호기심 많고 똑똑한 다섯 살배기 아들 로비가 유괴된다. 유괴범은 아이에게 '기드온'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면서 이 일은 신의 뜻이고, 이제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이후 두 사람은 희생자와 포식자로서 예측할 수 없고 정상적인 감각조차 잃어버린 기묘한 유대와 공생을 시작한다.

JCO의 책은 일단 다 읽고 있는데, <좀비>는 읽은 것 같은데, 기억 안 나는 걸로 보아 공포소설은 별로인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역시 JCO는 읽어야한다.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안 읽은지 꽤 되었지만, <유머의 공식>이 다시 나왔다.

 한참 요네하리 마리 읽던 시절의 책같아 읽었을 것 같긴 한데, 다시 읽어보기 전에는 생각 안 날 것 같고, 요네하라 마리가 이야기하는 유머는 다른 주제들보다 재미있을 것 같아 일단 찜해둔다. (이러다 옛날 <유머의 공식>이 책장에서 툭)

 

 

 

 

 

 

 

 

 

 

그 외 관심 도서들

 

 

 

 

 

 

 

 

 

 

 

 

 

 

 

 

 

나심 탈레브 책은 이번에도 역시 두껍다. 750페이지 넘어 -_-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의 저자이자 이 시대의 가장 으뜸가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시대에 대한 해독제를 들고 나타났다!

사람의 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강해지고 소문과 소요는 억누르려고 할수록 더욱 격렬하게 번져가듯이 세상의 많은 것들이 스트레스, 무질서, 가변성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안티프래질은 무질서와 불확실성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 무질서를 원하는 특성을 뜻하며, 탈레브가 ‘깨지기 쉬운’을 의미하는 프래질(fragile)에 ‘반대’라는 의미의 접두어 안티(anti)를 붙여 만들어낸 신조어다.

탈레브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전작 『블랙 스완』에서 개연성이 매우 희박한 사건들이 어떻게 발생하고 우리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며 ‘월스트리트의 현자’, ‘월스트리트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800페이지 가량의 이 방대한 책에서 블랙 스완 현상에 대한 해독제로서 안티프래질을 소개하고, 『안티프래질』에서 불확실성, 무작위성, 가변성, 무질서를 피하지 말고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뿐만 아니라, 신화, 혁신, 생사가 걸린 결정, 정치, 도시계획, 전쟁, 금융, 경제 시스템, 의학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면서 안티프래질의 특성과 안티프래질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며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블랙 스완> 다음에 나왔던 <행운에 속지 마라> 정도까지도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에도 역시 관심작.

 

불새출판사 책들도 사야 하는데.

 

말콤 글래드웰 신간도 나온다고 하고, 빈스 플린과 마이클 코넬리도 대기중이다. 콘웰은 지난달에 나온다고 한 것 같은데 안 나오고 있고, 에, 또, 기다리는 신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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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2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0-02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0-02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3-10-02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의얼굴과 회복하는 인간 경찰소설 다다 지금 막 쓸어담고 있어요.
오늘만 지나면 연휴라 왠지 제게는 금요일 같은 수요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