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 하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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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오마에상(당신)' 이었다고 한다.

'진상'은 부리는 진상이 아니고, 일의 '진상' 이다. 상권 다 읽고 알았다. 특이하게 하권이 아니라 상권말미에 편집자 후기가 있다. 이 책의 선전도 그렇고, 편집자 후기에서도 그렇고, 연애소설이라고 했다.

그간 미미여사의 시대물에서 사랑 이야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육백여페이지를 읽을 동안 이게 왜? 싶었던 '진상'은 하권에 이르러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love is all around'가 되어 버린다.

 

사람의 안면이 이렇게나 바뀌는 건 이해가지 않는다 싶지만, 그 이유가 '사랑'이라면 납득이 간다.

상권도 재미있었지만, 하권은 더욱더 재미있다. 감동받고, 울컥하며, 웃다, 찡하다 하며 몰아친다.

 

미미여사는 의외로 본격 연애물을 써보아도 좋지 않을까.

 

기존 시리즈에서 보아왔던 이들은 반갑고,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흥미진진,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진상'만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이왕이면 '메롱', '얼간이', '하루살이' 까지를 읽고 읽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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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3-06-17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보면 작가의 인물들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막 느껴져요.
이 시리즈가 참 좋아요 ㅎ

하이드 2013-06-17 17:51   좋아요 0 | URL
그냥 좋은 정도였는데, '진상'읽고 폭 빠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