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무 리뷰를 대충 쓰는게 아닌가 싶다.

나에게 리뷰는 '이거 꼭 사 봐요!'혹은 '이거 완전 별로야!' '이런이런건 좋고, 이런이런거 별로에요' 의 알림 기능, 그리고 개인적인 독서 일기록이다.

좋거나 싫거나 감정적이고, 기록은 그저 읽고 끄적이는거에 불과하다. 아주 가끔 예전 리뷰들 보며 이때는 이랬군. 하는 재미도 아주 가끔이지만 쏠쏠하고, 어머, 나 이 책 읽었네? 놀라며 머리 쥐어박는 재미도 쏠...

 

맘 먹고 쓰면 아주 잘 쓸 수 있어. 라는 맘을 가지고 있는 것부터가 문제.

 

나는 글을 읽힌 후로 책을 폭식해왔는데, 어떤 면에선 아직도 독서초짜인 것 같다.

 

 레나테 멘치 <프라이탁>

 

1993년 가방 하나로 창업한 뒤 오늘날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로 성장해 독특한 지위를 누리게 된 프라이탁의 여정을 추적한다. 프라이탁과 관련된 광범위한 자료와 도판이 실린 이 책은 프라이탁 형제를 비롯해 프라이탁 직원들, 협력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품 디자인, 제작, 유통, 마케팅 등 기업 내부를 들여다보며 ‘개별주의적 대량생산’이라는 역설을 유머와 아이러니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구현하는 기업의 이면을 탐구한다.

표지는 아래 네가지 중 랜덤 발송. 서점 메인에 걸린 표지가 제일 예뻐보이고 프라이탁스러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몇 년 전 디자인 블로그에서 보고 한국에서는 아주 어렵게 어렵게 구할 수 있을 때는 사고 싶었는데, 지금은.. (일단 그런 메신저백을 안 들고 다니기도 하지만)

여튼, 아이디어와 현상을 만들어 낸 프라이탁의 이야기는 궁금 ( 난 지금까지 프라이탁이 금요일인줄로만 알았네, 사람 이름이였구나, 이름이 금요일이군)

 

 

 

 

 

 

 앤틱 스타일 코바늘 손뜨개

 

책소개는 짜증나서 못 옮기겠다. 꼭 '시도'해보지 않아도, 아름다운 애틱 코바늘 손뜨개로 가득한 책. 일본 보그사에서 나온 책의 번역본이다.

 

 

 

 

 

 

 

 죠죠가 뭐길래? 타임라인이 온통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신경 쓰려고 해서 그런가 몰라도 알라딘에서도 죠죠 얘기 많이 들려.

 

판매하기도 전에 2쇄 들어갔다는 기뿐 소식을 누군가가 RT해 주었다.

 

궁금하긴 한데, 내가 살 리는 없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해.

 

 

 

 

 

 

 

 

 

 존 더닝 '클리프 제인웨이 시리즈'

 

 

전통 서스펜스와 함께 적나라한 희귀도서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장편소설. 1992년 장기간의 공백을 깨고 오랜만에 선보인 존 더닝의 출세작으로 출간하자마자 독자를 비롯한 출판 관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존 더닝은 절필 선언 후 중고.희귀도서 전문 서점 알곤킨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글쓰기에 대한 갈증과 동료 작가들의 강력한 권유로 <책 사냥꾼의 죽음>을 세상에 내놓았다.

'클리프 제인웨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1986년에 일어난 어느 책 사냥꾼의 살인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채롭고 생생한 캐릭터들과 통찰력 있는 심리묘사, 꼼꼼한 서브플롯 등 흥미진진한 요소를 잔뜩 배치해둔 소설이다. 더닝은 '북맨 시리즈'라고도 불리는 클리프 제인웨이 시리즈를 총 다섯 권 발표했는데, 이 책 <책 사냥꾼의 죽음>이 1권이다.

클리프 제인웨이는 30대 중반의 열정적이고 유능한 형사이다. 그리고 그는 책을 사랑하는 애서가로 유명하며 덴버 시의 서점 주인들과도 교분이 두터워 '닥터 J'라고도 불린다. 그러던 어느 날 북스카우트 바비 웨스트폴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제인웨이와 그의 파트너 닐 헤네시는 사건 담당자로 수사를 시작한다.

 

 

책사냥꾼 이야기는 '너무 많이 봐 온' '특이한' 소재여서,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쉬이 땡기지 않긴하다.  책 이야기 하느라 탐정과 미스터리, 서스펜스는 조연일 것 같기도하고.

 

 

 미야베 미유키 <솔로몬의 위증>

 

미야베 미유키가 5년 만에 발표한 현대 미스터리. 2002년부터 2011년까지 9년여에 걸쳐 「소설 신초」에 연재된 작품으로 번역본 기준 원고지 8500매에 달하는 대작이다. 1부 사건, 2부 결의, 3부 법정의 전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의혹과 진실 공방 속에서, 현대사회의 어둠과 병폐뿐 아니라 예민한 10대의 심리를 그리는 데에도 정평이 나 있는 작가의 필력을 맛볼 수 있다.

도쿄의 평온한 서민가에 위치한 조토 제3중학교. 크리스마스 날 아침 눈 쌓인 학교 뒤뜰에서 2학년 남학생 가시와기 다쿠야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경찰은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결론짓지만 곧 그가 교내의 유명한 불량학생들에게 살해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관계자들에게 날아들고, 불행한 사고는 학교폭력이 얽힌 끔찍한 살인사건으로 발전한다.

이윽고 매스컴의 취재가 시작되며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져가는데… 무책임한 타인의 시선과 소문 속에서 조금씩 학교를 뒤덮는 악의, 하나둘 늘어나는 희생자. 죽은 소년만이 알고 있는 그날의 진상은 과연 무엇인가?

 

나는 미미여사 시대물 장편을 좋아하는데, 사실은 현대물 장편을 더 좋아한다! 아, 이건 솔직히 좀 많이 기대된다!

 

 

그 외 관심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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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3-06-01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미여사의 현대물 신작 기대 완전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