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게 끝나니 허탈하다. 다섯시 다 되서 나와서 열시 땡하고 들어가는게 결코 힘든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오후에 나오는데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목이 제일 심각한데, 어릴적 국민체조 동작 하나하나 하면 아주 그냥, 효과 지대로. 목돌리기 같은거, 왜 하나 싶은데, 이 나이에 하려니, 목을 위로 들어 하늘을 보면 앞목(?)이 땡겨야 하는데, 뒷목이 아주 그냥 ㅡㅜ
동생군이 헬스 시작하자고 하고, 직원도 운동에 먹을꺼에 마구 챙겨주는데, 내 몸뚱아리인데, 어찌 이럴까.
이번주까지만.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로 6월 비수기 맞이할 준비 단단히 해야지.
슬슬 책 읽을 여유 같은 것도 생기구요, 신간마실 보며, 책 쓸어담아 보기도 하구요,
제임스 엘로이 L.A. 컨피덴셜
제임스 엘로이, 좀 멋진데요, LA 컨피덴셜은 몇권인가 분권으로 나왔던 걸 읽었던 것 같고, 영화도 무지 재미나게 봤는데요, 한 권 묵직하게 나왔는데, 편집자님 트윗에서 어느 하나 버릴 것없이 재미있다로 시작하는 찬양 트윗을 하도 많이 봐서, 궁금치 최대수였던
현존하는 전설적인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들의 모던 클래식 걸작들을 모아 엮은 판타스틱 픽션 GOLD 시리즈. GOLD 시리즈의 첫 작품은 동시대 하드보일드 누아르의 최고 작가 제임스 엘로이의 <L.A. 컨피덴셜>이다.
1990년 미국 출간 후 레이먼드 챈들러와 대실 해밋 급에 비견될 유일한 누아르 작가로 평을 얻을 만큼 비평적, 대중적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1998년 국내 번역 출간되었으나 이후 절판되어 제임스 엘로이의 전설적 명성을 더 이상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국내 출간 15년 만에 새로운 번역,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로 판타스틱 픽션 GOLD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자신 있게 독자들에게 다시 소개한다.
완소출판사 RHK 에서 새로 나오는 '판타스틱 픽션 골드' 시리즈이다. 두꺼운 스릴러 시리즈물 덕후 출판사인 RHK 의 스릴러 시리즈물은 독보적이다. GOLD 시리즈로 새롭게 소개되는 시리즈는 그야말로 소장가치 UP!
탐정, 혹은 탐정 소설에 관한 두 권의 신간
북스피어의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 005 <탐정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는 도로시 세이어스의 책, 그리고, PD 제임스의 <탐정소설을 말하다> 국내 저자가 쓴 탐정소설에 관한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있었는데, 제목도 생각 안 나고 신간에도 안 나온다.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각각 100페이지, 20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다. 목차도 저자도 흥미로우니, 탐정소설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필독할 책.
일본 추리소설 신간 세 권
누쿠이 도쿠로 <미소짓는 사람>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한 누쿠이 도쿠로 작품.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의 본성을 추적하는 논픽션 형식의 소설이다.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는 결말은 받아들이지 않는 독자들,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 무서워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이해하는 척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뜬금없이 엘릭시르 책장에서 나온 누쿠이 도쿠로의 신간. 가끔은 너무 계몽적이라 읽기 피곤하기도 있지만, 그 밸런스만 잘 맞추면,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주제를 흥미진진 미스터리로 풀어내는 재주가 탁월한 작가다. 신간이 늘 기대되는 작가!
마야 유타카 <귀족 탐정>
탐정이면서도 추리는 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귀족탐정이란 유니크하고 유머러스한 소재를 작가의 특기인 본격미스터리의 기본에 충실하게 치밀한 트릭과 논리적 사건 풀이라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잘 그려낸 본격미스터리 단편집이다.
탐정이면서 추리는 하지 않는다는 유머러스한 설정 덕분에 작품은 처음부터 독자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독특한 전개를 선보인다. 하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건과 그 해결의 과정은 본격미스터리의 정통 후계자를 자타가 인정하는 작가답게 치밀한 트릭과 논리적인 구성으로 전개된다.
<애꾸눈 탐정> 작가의 책이다. 본격미스터리 단편집. 탐정이면서 추리하지 않는다는게 유머러스한 설정인가? 재미 없을듯. <애꾸눈 탐정> 좋은 점도 별로인 점도 많았던 책. 궁금하니 한 권 더 읽어볼 듯은 한데, 재미 없을듯. 기대치가 낮아서 재미있을 수도!
미야베 미유키 <진상>
일본에서만 260만 부가 팔린 <얼간이>와 <하루살이> 이후, 6년여 만인 2011년에 출간된 장편소설. 세 개의 작품은 각각 독립적인 완결성을 갖지만 특정 캐릭터가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연작의 형태를 취한다.
미미여사의 시대물 장편은 분명히 재미있을 꺼란 믿음! 제목이 맘에 안 들긴 한다. 진상이 그 진상인가? 진상 싫어!
그리고 펜더개스트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