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월요일 하고, 목요일. 2013년도 이제 벌써 열흘째. 오늘은 1월 10일.

나는 뭔가 하이퍼된 상태에서 일하고, 글쓰고, 읽는다.

 

 다카키 아키미스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표지와 제목 보고, 픽션 아닌줄 알았다; 끔찍하긴 한데, 미스터리 표지 같지가 않잖아?

 

문신살인사건의 다카키 아키미스의 작품이다. <문신살인사건>을 읽었는지, 긴가민가 한데(왜 안 그러겠엉;) 표지가 겁나 야했던건 기억난다. .. 응?

여튼, 고전미스터리의 번역은 좋은 것입니다.

 

 

 

 

 

 

 

 

 

 

 

 

 

 

 

 

 

 

 

 

 

우메즈 카즈오 <표류교실>

 

1975년 제 20회 쇼가쿠칸 만화상 수상작. 2002년 쇼가쿠칸에서 나온 우메즈 카즈오 콜렉션판이다. 우메즈 카즈오 콜렉션판은 단행본 11권의 원작을 3권으로 재편집했으며, 연재 당시에는 있었지만 단행본 편집 당시 삭제되었던 181쪽을 복원시킨 완전판이다.

한국에 최초 소개되는 이 작품은 일본 공포 만화사상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꼽힌다. 이 만화가 연재 중이던 1970년대 초, 사람들은 과학 기술이 진보하면서 밝고 풍요로운 미래를 꿈꿨고, 만화에서도 미래는 로봇이 나오는 꿈의 세계로 그려졌다. 하지만 작가 우메즈 카즈오는 과학의 진보에서 공포를 감지했다.

데뷔이래 아이들을 주제로 한 만화만을 그려왔던 우메즈 카즈오는 어른은 거의 등장하지 않은 채 아이들이 대활약하는 이야기의 결정판을 그리고자 마음먹고, 곧 미래세계로 타임슬립해버린 아이들을 떠올렸다. 그곳은 환경이 파괴되어버린 근 미래였다. 그렇게 공포만화의 대명사 『표류교실』이 탄생했다.

이토준지가 존경한다는 우메즈 카즈오. '공포만화의 대명사' 라고 하는데, 표지만 봐도 무섭네요. 근미래, 서바이벌, 이런 설정은 되게 무서운데, 일본만화,드라마,영화에 이런 설정 많다. 왤까?

 

동일본 대지진 후 2년이 지났다. 당시 많은 일본 사람들은 대지진의 공포 속에서 『표류교실』을 떠올렸다. 연재된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표류교실』은 일본인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지진과 재난 대한 공포를 가장 잘 구체화시킨 작품이다.

 

..라고 합니다.

 

 '롱 러브레터' 같은건가? 하고 보니, 롱러브레터의 원작이 '표류교실' 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거의 처음 본 일드가 롱러브레터고, 처음으로 좋아했던 일본 배우가 쿠보즈카 유스케였는데! 벌써 십년전. 쿨럭. 추억 돋네. 드라마도 다시 보고 싶고, 원작 <표류교실>도 다시 보고 싶으네요. '세미콜론'에서 만든거라, 책도 예쁠 것 같고.

 

 엄청난 표지로 닉 혼비의 굴욕 대명사였던 , '하우 투비 굿' 좋은 사람 되는 법. 와, 지금 봐도, 다시 봐도, 진짜 쇼크인 표지다.

 

닉 혼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엉엉

 

살 생각 개미 오줌만큼도 안 했던 번역본, 원서는 아마 읽었고, 새로운 번역본은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유리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현대 사회의 일가족의 모습을 역시 시종일관 재치 있고 신랄하고 유머러스하게 묘사하면서도, 그 속의 곪은 진실을 터트림으로써 속 깊은 눈물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결혼의 위기에 처한 한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유부녀 케이티의 눈을 통해, 삶의 지표를 잃고 표류하는 현대의 부부 관계와 해체 위기에 직면한 가정을 발가벗기고 있는 작품이다. 시트콤의 주제나 될 법한 얄팍하고 황당무계한 일상의 소동과 사건 속에 그러한 현대인의 딜레마, 즉 자유주의적 사회 개혁의 이상이 맞닥뜨린 안팎의 단단한 벽과, 그로 인한 절망을 사유하는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안 그래도, 요즘 닉 혼비 읽고 싶었는데, .... 아니다, 닐 게이먼 읽고 싶었구나. ^^; 무튼

 

 

 

 

 

 

 

 

 

 

 

 

 

 

 

300페이지대 분권이라 살 생각이 안 들었던듯 한데, 한네 빌헬름센 형사 시리즈이다.

 

노르웨이 전직 법무부 장관이 그려 낸 범죄 소설, '한네 빌헬름센'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너무나 인간적이고 사실적인 모습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여형사 한네 빌헬름센, 전작 <데드 조커>에서 고등검사 할보르스루드 살인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해 낸 그녀가 돌아왔다.

연인 세실리가 병으로 죽자 한네는 경찰청을 떠나 잠적한다. 빌리 티를 비롯해 남겨진 동료들이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낼 때, 노르웨이의 유명 레스토랑 주방장 브레데 치글러가 일제 명품 식칼에 찔려 죽은 채 경찰청 뒤편 계단에서 발견된다.

 

노르웨이 배경 시리즈물이라 궁금하긴 한데, 이쪽 동네 추리소설이 모 아니면 도 ( 최근엔 '모'가 많았지만!) 여형사 이야기도 모 아니면 도인데, 이건 '도'가 많은듯.

 

짜피, 분권이니 안 살꺼지만.

 

 

 

 

 

 

 

 

 

 

 

 

 

 

 

 

니시 카나코 <자포니카 자유공책>

 

일관성 있게 귀여운 표지다. 작가 이름도, 제목도 귀여워.

표지처럼, 제목처럼, 아기자기 귀여운 소설인 것 같다.

 

이란의 테헤란, 이집트의 카이로, 일본의 오사카에서 성장기를 보낸 독특한 소설가, 니시 가나코의 소설. '자포니카'라는 브랜드의 자유 공책을 중심으로 오사카에 살고 있는 소녀 고토코의 성장을 그린 이 소설은 일본에서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세쌍둥이 언니,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작은 단지 주택에 살고 있는 우즈하라 고토코. 이름 때문에 친구들에겐 별명인 꼬꼬라 불리고 있다. 똑똑하고 당찬 소녀지만, 평범함을 경멸하고 고독을 동경하는 특이한 면을 갖고 있다. 가족들에겐 그런 꼬꼬의 특이한 면조차도 귀엽기 짝이 없지만, 꼬꼬에겐 그런 가족들의 관심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다. 꼬꼬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고독뿐이다.

귀엽네.

 

이런것도 귀엽구요.

 

『자포니카 자유 공책』은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 있는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특히 꼬꼬의 가족과 친구들의 묘사는 기가 막힐 정도로 독특하고 사랑스럽다. 근사한 리듬으로 말을 더듬는 현명한 아이 폿상, 반 아이들의 미스터리한 아이돌 고다 메구미, 이지적인 학급위원 박군, 물고기를 닮은 미키 나루미, 선택받은 자의 우수를 지닌 할아버지 등등.

 

마지막으로

 

 폴스미스 스타일

 

영국적 클래식에 특유의 유머와 위트를 결합한 디자인(Classic with wit)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폴 스미스의 디자인 세계를 한 권에 담았다. 프로 자전거 레이서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부터, 여전히 열정적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까지, 폴 스미스가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바, 그의 열정 모두를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폴 스미스는 “영감은 당신의 온 주위에 있다”라는 말을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그것은 거리의 그라피티일 수도, 데이비드 보위나 패티 스미스 같은 록스타일 수도, 하라주쿠 거리에서 구해온 작은 전자장치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폴 스미스 디자인의 자양분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매혹한다.

이 책에서는 애비 로드(Abbey Road)부터 얼룩말(Zebra)까지, 폴 스미스 영감의 원천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사진의 많은 수는 폴 스미스가 직접 찍은 것이며, 책의 디자인 또한 폴 스미스의 감수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폴 스미스 스타일을 느끼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미리보기 보니, 눈이 호강할 것 같다!

 

 

아, 이 책 빠트릴뻔!

 

 

 

 

 

 

 

 

 

 

 

 

 

 

 

 

강상중의 <살아야 하는 이유>

<고민하는 힘>과 <청춘을 읽는다> 둘 다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었었다.

당장 사고 싶지만, 15일까지 참는 걸로. 리뷰 쓴거 찾아보려다 보니, 리뷰 안 썼었나보다.

근데, 내가 5년전에 썼던 페이퍼 말미에서 이런 걸 발견했어.

 

* 추천은 가열찬 업데이트를
땡스투는 알찬 업데이트를
- 하이드 캠페인 : )

 

5년전의 나다. ..음.. 그렇죠. 그럼요. 추천도 하시고, 땡스투도 하시고, 5년동안 알라딘은 위에 TTB 책장도 만들어줬으니, 책장의 책도 클릭하고, 구매하시구요.

라고 구걸하는 느낌은 뭐랄까, ^^ 분명, 5년 전에 위의 글을 말미에 달았던 느낌과는 분명 다르군요. 그때도 댓글은 없었지만

^^; 추천 신경 안 써요. 라고 하면서도 신경 썼던 느낌, 적립금 몇 백원에 아주 기뻐했던 젊은 날의 나~ 젊은 날엔 젊음을 꿈꾸고~ 룰루~ 글 시작할때 말했잖아요. 하이퍼라구요 ㅜㅜ

이러다 급 당, 카페인 떨어지면, 모기만한 목소리 내며 꾸벅꾸벅 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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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3-01-10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 역시 하이드님의 알찬 신간마실. 오늘 영 컨디션이 꽝이라서 아침부터 내내 비실대고 있었는데 하이드님 페이퍼 읽고 힘내봅니다. 저도 하이퍼. 하고 싶어요. ^^ 당. 카페인 안 떨어지게 연료공급해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