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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기억 속으로 ㅣ 매드 픽션 클럽
엘리자베스 헤인스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흡입력이 엄청 강해서 처음에는 '로맨틱' 에 방점을 두고 싶었지만, 뒤로 갈수록 '스릴'도 있었다.
캐시는 강박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녀의 현재와 그녀에게 강박장애를 안겨준 과거의 사건이 일기처럼 한 장 한 장 번갈아가면서 진행된다. 워낙 빠르게 꾸준히 한 장 한 장 번갈아 진행되는터라 몰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으나, 작가는 독자의 긴장의 끈을 잘 밀고 당겨서, 중간에 책을 덮는 일이 생겨도 계속 이 책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캐시는 어떻게 된걸까?' '캐시는 어떻게 될까?' 과거의 위험한 로맨스도, 현재의 가슴 뛰는 로맨스도 꽤 두근거린다.
'과거'는 강간과 폭력이 있는 '사건' 이고, '현재'에는 그 결과인 강박장애와 '로맨스'가 있다.
독자는 첫장부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으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조마조마 지켜보게 된다.
결말의 몰아침이 좀 약한가 싶긴 하지만, 충분히 맘에 드는 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