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의 <안주> 역시 난 호흡 긴게 잘 맞아. <흑백>은 꽤 별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안주>는 같은 주인공의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데도 좋았다.
<흑백>을 다시 읽어볼까나?
<안주>는 귀엽고, 애잔하고, 읽고 있자니, <샤바케> 생각난다.
하세 세이슈 <불야성>과 <진혼가>
신주쿠 가부키초의 중국 마피아들 ( 상하이, 베이징, 대만), 야쿠자들 이야기
쎄다.
뒤에 해설 말처럼, 어느 주인공에도 감정이입할 수 없고, 해피앤딩따위도 없는
하드보일드 느와르
궁금했다.
에로틱 아니고, 포르노.
로맨스도 아니고, 포르노.
다른 사람들이 다 책 읽다 덮었다고 했을 때 미련을 버렸어야 하는데
돈 아깝다 수준 아니고, 돈 버렸다.
일요일 내내 집콕하며 뉴스 보고 태풍 걱정 잔뜩 하고 있었는데, 오늘 나오는데 '너무' 맑고, '너무' 덥다.
내일 초강력 태풍이 와서 휴교라니 믿기 힘들다.
제주는 사정권이라길래 계속 집에 전화하는데, 엄마는 심드렁. 비 안온다니깐, 아빠가 알아서 하겠지, 그러구 있구.
별 일 없이 잘 지나가야할텐데 걱정이다.
태풍으로 며칠 장사 공칠 생각하니, 그건 또 그거대로 속 쓰리고, 시장에도 당연히 꽃도 별로 없고, 비싸기만 하고,
어휴..
8월이 지지부진 힘겹게 가고 있다.
며칠전 선선했던 것이 꿈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