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신간들이 산더미!

 

 

 

 

 

 

 

 

나는 아직도 어떤 책을 이야기하면서 아주 뜬금없이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을 이야기하곤 한다. <왕좌의 게임>을 보고 있는 사람한테, 드라마 보셨나요, 번역이 어쩌구, 반년은 읽겠어요, 어쩌구, 하다가,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도 재밌어요. 라고 말하는 식.

 

 

 

저널리스트의 자존심, 범죄자의 속셈, 직감에 대한 형사의 믿음 등 동일한 사건을 둘러싼 각 개인의 심리와 여전히 존재하는 인종차별의 현실, 미국 형사 사법제도의 구조적 결함 등 사회의 움직임을 절묘하게 혼합한 작품으로, 숀 코너리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고 한다. 뚝심있게 한 권으로 내지, 권당 삼백몇십페이지인건 좀 NG. 백설공주에 밀렸던건, 표지와 제목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이번엔 분권이기까지 하니, 안 팔리겠네, 안 팔리겠어.

 

 

 

 

 

 

 

 

 

존 어빙의 책도 나왔다! <트위스티드리버에서의 마지막 밤> 이라는 절대 안 외워질 제목의 역시 분권. 그래도 이 쪽은 사백몇십페이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열두 살 아들,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 요리사 아버지, 이들 두 부자를 돕는 진실한 벌목꾼 친구, 그리고 두 부자를 쫓는 데 평생을 바친 복수의 화신 보안관까지 50여 년에 걸쳐 펼쳐지는 네 남자의 인생 이야기…. 트위스티드리버에서의 마지막 밤 네 남자의 비극적인 운명이 얽힌다.

 

 

이 사람은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 이라고 인정하는 몇몇 중에 한 명이 바로 존 어빙. 되게 FM같이 생겼는데, 마귀라도 들린듯, 이야기를 마구마구 풀어낸다. 표지가 어딘가 <에브리맨>을 떠올리게 하지?

 

 

 

 

 

 

 

 

 

요즘 분권이 유행인가요? 또 분권이다.

 

 

  <머니> 읽어봤을 뿐이지만, 마틴 에이미스의 블랙코미디를 좋아합니다.

 

책소개는 아직 안 떴지만, 작가 이름만으로 사고 보는. 카테고리의 작가.

 

 

 

 

 

 

 

 

 

 

그리고, 줄리안 반스, 한 때 사랑했던 작가... 라는 말은 이상하지만, 줄리안 반스를 열렬히 좋아하던 때가 있어서, 어느 순간 보니, 안 좋아하고 있어서, 한 때.를 붙여본다.

 

 

 

 

 

 

 

 

 

 

 

 

 

 

 

 

 

 

 

 

부커상 숏리스트까지는 어째어째 본 것 같은데, 부커상 탔구나. 번역까지 잽싸게 되어 나왔구나.

 

 

 

'기억과 윤리의 심리스릴러' 라는 평을 들고 있는 경장편 소설이라고 한다. 오래간만에 반스, 오래간만에 부커상 수상작. 이란, 책 읽고 싶은 기분.

 

 

그리고 추리소설 , 일본 추리소설 (<난반사>에서 진도가 안 나가고 있는;;)

 

 

 미즈하라 슈사쿠의 < 사우스포 킬러>

 

소설은 인기 프로야구 구단의 2년차 좌투수가 어느 날 집 앞에서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습격당하고, 이어 구단과 매스컴에 그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고발문서가 날아들면서 시작된다. 당황한 구단은 곧바로 투수에게 자택근신과 2군 강등 처분을 내리고, 그는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벗지 못하면 영원히 야구계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내몰린다.

 

야구도 시작하고, 승부조작 파문도 있었고 (하지만, 현실에선 누명이 아니고, 야구팬들에게 똥을 준, 나쁜시키) , 시의 적절하다고 해야 하나? 최훈을 좋아하지만, 최훈 만화를 미스터리에서 보고 싶진 않은데? 야빠를 노렸나?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한 '정통 하드보일드 야구 미스터리' 라는데,

땡길만한 요소가 이렇게 범벅되어 있으면, 외려 읽기 싫어지는 법. 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갓파를 떠올리게 하는

 

  떠나온 여행자들을 머무르게 하는 여행의 공간, 호텔 게스트룸의 모든 것을 기록한 책. 전 세계 호텔을 떠돌며 호텔 게스트룸을 줄자로 실측하고 호텔 메모지에 일일이 스케치해서 기록을 남긴 일본의 건축가 우라 가즈야에게 호텔이란 '여행자의 집'과 같다. 이방인이 하룻밤을 보내는 편안한 공간, 인간이라는 자연을 감싸는 공간. 그에게 호텔이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공간이다.

소박하면서도 정감어린 그림, 간결하고 경쾌한 글, 건축가다운 전문 지식…. 일본인 특유의 집요함이 빚어낸 조감도와 사소한 공간 하나조차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는 <여행의 공간>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를 넘어 공간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여행의 공간>은 세계 최고의 호텔들을 그림으로 만나는 재미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저자의 탄탄한 전문 지식을 통해 호텔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과 호텔의 구조, 그 속에 담긴 역사 등 호텔에 얽힌 재미나 이야깃거리가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오에 겐자부로 대담집

 

 

 

 

 

 

 

 

 

이 정도를 보관함에 담아두었다.

 

카첸바크는 당장 사고, 존 어빙도 조만간, 마틴 에이미스는 그 다음, 그 중간에 경장편이라고 하는 줄리안 반스.를 사면 되겠다.

 

 

 이 책은 언제 살까 기약은 없지만, 역시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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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쟁이 2012-03-31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존 카첸바크 좋아하는데 어째 이번 작품은 저렇게 나왔을까요;; 참 안타깝기 정말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