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건 의미 없는 일들의 조합이다. 화요일 점심을 앞둔 지금 나의 조합이기도 하다.
"러빙 스푼풀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멋지다. 필요 이상으로 자기를 과장해서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 음악이다."
"계속하는 것 -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 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어지기만 하면, 그 뒤는 어떻게든 풀려 나간다. 그러나 탄력을 받은 바퀴가 일정한 속도로 확실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때까지는 계속 가속하는 힘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엄살 없는 하루키의 이야기치고는 꽤 섬세하고, 친절한 회고록이지 않은가. 라는 정도의 느낌.
하루키를 읽기 전에 막 덮은 책은 심농 매그레 시리즈 04 <라프로비당스호의 마부>
네 권 중에 제일 더디게 읽히네.. 하며 읽고 나니, ( 읽고 나야 그 의미가 비로소 와 닿는, 그 분위기와 이야기가 서서히 젖어가는 이야기들이다.) 아! 이제 읽을 매그레가 없다. 다음달 20일까지! 하는 안절부절 못하는 기분.
어제 약간 졸면서 1권<수상한 라트비아인>의 리뷰를 오골거리게 썼다.
수사대 활동 하면서 다들 너무 '예찬' 분위기니깐, 난 좀 까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졸면서 쓰느라 까먹은건지 어떤건지.
4권까지 다 읽고, 어떤 점을 까볼까. 궁리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떠오르지 않는다. 오오! 심농!
심농 5,6권이 나올 다음달 20일 즈음에는 여름 미스터리가 쏟아져 나오겠지? 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다.
페이퍼 쓰는 와중에 신간 도착해서 올려볼까 했더니, 아직, 검색도 안 되네 'ㅅ'
책 읽는 나도 나, 꽃 잡는 나도 나, 말로와 놀아주는 나도 나다.
어제의 잡쳤던 기분 중에 백만년만에 수면에 떠오른 소주 생각이 가라앉지를 않는구나.
딱히 먹고 싶은 안주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메피님이 술심 돋게 맛있는 안주 사진 올려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