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미치도록 바쁜 5월이었는데(5월인데) 벌써 다섯번째 신간마실이라니, 오 마이 스머프!    
서른시간 비행할때도 알라딘에 글 쓰기를 빼 놓지 않을정도로 (-> 시차 때문에 가능) 매일같이 8년여를 출석했는데,
(그러니깐, 연말에 연례행사로 서재 닫을때 빼고 'ㅅ')   

5월에는 9일이나 글 없는 날이 있다. 헉! 나 정말 바빴구나! 

여튼, 오늘은 뭔가 느긋한 기분으로 신간마실  (꽃다발 하나 만들고, 택배 하나만 보내면 됨. 에헴 -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절망>  

주인공은 자신의 치밀한 살인 계획을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살인의 과정을 기록하는데, 작가는 자칫 진부한 범죄 이야기를 풍부한 문학적 장치가 수반된 긴장감 넘치는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의 틀 내에서 후에 <롤리타>에 등장하는 천재와 악, 진정한 재능과 거짓 재능, 죄와 벌 등 문학의 영원한 주제들을 독창적으로 풀어낸다. 

나보코프의 책이 새로 나왔다. 반갑다. <절망>은 나보코프의 대표작 중 하나로,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하였다.  

 

 

   

 

 

 

 

 

 

 

 

 

 

 

 

아서 클라크의 단편 전집이 신간으로 떴길래, 이거 신간 아닌데, 하면서 보니,  

1950년 이전작품들이 두 권으로 나뉘어 또! 나온 것  

아서 클라크 1주기를 맞이하여 그의 생애에 쓴 모든 단편을 담은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37년 첫 작품 '유선 전송'에서부터 1999년 과학 소설 최초로 「네이처」에 수록된 '이웃을 교화하자'에 이르기까지 현대 과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미래학자이자 SF계의 거장 아서 클라크의 단편 104편을 한데 모았다. 

이로서 단편전집 완성!  

 마거렛 에트우드 <도둑 신부>  

악녀와도 같은 팜 파탈 지니아에게 이용당하고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겨 그녀를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동경하는 세 여자의 뒤엉킨 심리와 내적 갈등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현대 여성의 불안하고 복잡다다한 자아를 파헤치며, 숨은 욕망과 그 근원을 정확하고도 치밀하게 조명한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실제적이면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존재로 등장하는 지니아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도 이 소설을 쉴 새 없이 쫒아 가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민음 모던 클래식에서 나온 마거렛 에트우드  

.. 재미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사게 되는 작가 중 하나. 언젠가는 맘에 쏙 드는 작품을 만나게 될꺼란 근거 없는 믿음.  

혹시 <도둑 신부>가?   

 

 

 

 

 

 살만 루시디 <피렌체의 여마법사>  

 

 

 

 
16세기 인도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아크바르 황제의 무굴제국과 문화, 예술, 사상의 부흥기였던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피렌체의 여마법사>에서 이 서로 다른 두 세계는 바로 '이야기'를 매개로 접목된다. 작가 살만 루슈디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인물을 더해 동양과 서양의 정치, 문화, 종교, 사상, 전쟁, 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며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 가로지르고 환상과 현실의 경계마저 넘나드는 역사소설을 창조해냈다

 

그 외 관심 신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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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지모도 2011-05-2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보코프의 절망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군요. 아서 크라크의 단편집은 사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1권만 가지고 있는데 1권 내용이 너무너무 허접해서... 하지만 기회 놓치면 구입하기 힘든 sf고 ㅜㅜ

하이드 2011-05-27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나보코프 좋아해요! 아서 클라크는 읽던 안 읽던 일단 사두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

moonnight 2011-05-27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보코프가 절망이란 책도 썼군요. (엎드려 운다. ㅠ_ㅠ) 또 쓸어담았어요. 하이드님 서재에만 오면 바로 정줄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