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추리작가에게 반가운 그 이름, 딕 프랜시스의 신간이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왔다.
딕 프랜시스 <언더 오더스>
장애물경기 중 낙마 사고로 왼팔 일부를 잃게 된 시드 핼리는 승마 경력을 끝내고 사설탐정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첼트넘에서 열리는 경마 대회에 구경을 갔다가 그날 하루에만 말 한 필과 사람 둘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마지막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기수 휴 워커가 가슴에 총을 맞은 살인사건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자동응답기를 확인한 핼리는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휴 워커가 남긴 메시지를 듣게 되고, 이 살인사건이 경마 도박과 관련 있을 거라고 직감한다. 한편 경찰은 휴 워커의 살인 용의자로 그와 짝을 이루어 조교사로 일하고 있던 빌 버튼을 지목하고 조사를 하지만 며칠 후에 빌은 자기 집 서재에서 입안에 총구를 겨눈 자세로 죽은 채 발견된다. 빌 버튼이 휴 워커를 죽인 죄책감에 자살한 게 틀림없다고 경찰 측은 주장하지만, 핼리는 이에 맞서 누군가 빌 버튼을 살해했다고 믿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추리소설을 시작하던 초창기에 동서 미스터리를 통해 접했던 딕 프랜시스는 내가 추리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하던 그 때에서 시간이 많이 흐르고, 책도 많이많이 읽은 지금에도 무척 독특한 작가이다.
경마, 말을 주제로 하고, 기수였다 왼 팔을 잃은 시드 핼리가 주인공인 하드보일드물.




캐서린 스토켓
<헬프>
표지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서 무진장 오래 봐서, 왠지 집에 한 권쯤 꽂혀 있을 것만 같은 소설.
최근 베스트셀러들이 후딱후딱 나왔던 것에 비하면, 이 책의 인기에 비해 번역이 늦었다. 왠지 안 팔리는 책 같은 번역본 표지는 좀 맘에 안 드는군;
마틴 루서 킹을 위시한 흑인 지도자들이 시민권 운동을 벌이던 시기,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서서히 미국 전역을 휩쓸던 시기인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아이들은 남에게 맡기거나 집에 버려둔 채, 생계를 위해 백인 가정에 들어가 그 집을 위해 일하고 백인 아이를 돌보아야 했던 사람들. 작가 캐스린 스토킷은 자기에게 어머니와 같았던 흑인 가정부 디메트리를 떠올리며, 자신이 한 번이라도 진정으로 그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를 자문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이 민감하고 어려운 소재를 소설로 탄생시킨다.
인종에 대한 차별, 남녀에 대한 차별, 계급에 대한 차별,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놓은 거대하고 높은 벽. 『헬프』는 접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 세 여성이 함께 이 거대한 벽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러한 작은 힘들이 하나둘 모여 거대한 벽을 허물고 세상과 삶을 보다 인간답게 그리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보니, 다음과 같은 재미나고 감동적이고 미국적인 소설들이 떠오른다.






나고 고양이 시리즈도 새로 나왔다.
모리 아자미노
<나고 고양이와 동네 한바퀴>
행복한 고양이 마을 '나고'에서 온 이야기. 엄청 신경쓴 아름다운 일러스트들과 백프로 손글씨 작업이라는
손 많이 가고, 정성스러운 '고양이책'!
애묘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그 곳, 나고 이야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런 책도 신간에 있었다. 'ㅅ'
줄리 잭슨 <나는 낭만고양이>
... 고양이 가발 책........... 하하하
왜.. 왜이러는거야. 싶으면서도 헤어날 수가 없다. 고양이 가발 -_-;;;;;


완소 그림책 작가 올리버 제퍼스의 신간 <날고 싶어!>
<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마음이 아플까봐> 모두 포토리뷰 했더랬다.
자칭 올리버 제퍼스 알리미~
이 책이 제일 보고 싶었다고!!
카트린 르블랑의 신간도 나왔고





뭔가 물리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음 ... 응? ^^
최근 나온 야구책들도 모아 본다.


마지막 책은 야구책..이라기엔 좀 뭐하지만, 일본에서 '이.런.책.' 이 베스트셀러라니, 무지 궁금했던 책.
<머니볼>의 일본 열혈청춘스포츠만화식 버전이라고 해도 될까?
그 외 관심 신간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