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지라르댕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
사진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작품 73장의 사진을 선정해 엮었다. 오늘날의 잣대로 보아도 전시나 출간이 불투명할 정도로 난감한 사진들이 있는가 하면, 익히 보아 온, 그래서 논쟁이 될 만한 어떤 이유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작품도 있다. 사진의 법적, 윤리적 문제를 정면에서 포착해 사진은 더 이상 사적인 영역에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이고, 역사적이고, 시대적인 성격까지 그 안에 담고 있음을 알려 준다.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얼마전에야 내용을 좀 들여다보고, 급 읽고 싶어진 책입니다.
많이 알려진 카파의 사진, 퓰리처 상을 탄 기아로 죽는 소녀를 독수리가 지켜보고 있는 사진 등에서부터, 처음 보는 다양한 사진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네요.

<빅 픽처>의 더글러스 케네디의 신작
<위험한 관계>도 예약주문 중입니다. 표지 컨셉이 유지되어 좋군요.
번역은 조동섭님에서 공경희님으로. 조동섭님이 좋은데 'ㅅ'
소설의 주인공 샐리 굿차일드는 독립적인 생활과 완전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 기자다. 그녀는 우연히 매력적이고 저돌적인 영국 기자 토니와 취재를 나가게 된 걸 계기로 연애에 빠져든다. 이내 임신을 하게 된 샐리는 토니와 결혼해 그의 직장이 있는 런던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행복한 선택인 줄만 알았던 런던의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결혼과 함께 샐리에게는 우울한 나날들이 밀어닥친다. 임신으로 예민해진 신경, 급격한 감정 변화, 히스테리, 불면증에 시달리는 샐리에게 어느 누구 하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는다. 남편 토니는 친구가 없다시피 한 런던으로 자신을 따라온 샐리를 배려하지 않는다. 소설은 샐리와 토니의 만남과 로맨스에서 시작해 치열한 법정공방전으로 마무리되는 섬뜩한 결혼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런 내용. 개인적으로 <빅 픽처>를 무척 인상 깊게 보았고, 그 소설이 지니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와 그가 처한 상황이 보여주는 현대성에 살짝 소름도 끼쳤던지라, <위험한 관계> 역시 무척 기대됩니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도 꾸준히 나와주고 있습니다. (누가 샀다는 얘기는 못들어 봤지만, 암튼; 전 많이 샀어요!)
볼테르 <미크로메가스>
완벽히 현자가 되어야겠다는 정신 나간 계획을 세운 청년 멤논이 결심한 그날 하루가 가기도 전에 여자한테 속아 모든 재산을 잃고 엄청난 도박빚을 져 눈까지 잃고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고 궁정에 가서 조롱을 당한다는 이야기의 '멤논 혹은 인간의 지혜', 현실 풍자적이면서 <천일야화>의 영향이 엿보이는 단편 '스카르멘타도 여행기', 이 작품집의 표제작으로 <걸리버 여행기>의 영향을 천문학적인 방법으로 확장시킨 작품 '미크로메가스'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오스카 와일드 <아서 새빌경의 범죄>
14권에는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들을 실었다. 오스카 와일드가 쓴 동화 세 편 '행복한 왕자', '나이팅게일과 장미', '저만 아는 거인'과 우아한 댄디로서의 오스카 와일드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작품 두 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인 '아서 새빌 경의 범죄'는 수상술사로부터 살인을 범해야만 결혼 생활이 행복할 것이라는 불길한 운명을 선고받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살인 계획을 세우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이야기이고, '캔터빌 유령'은 고딕소설에 속하지만 장르의 관습을 교묘하게 비튼 유쾌한 작품이다
두 작가 다 좋아하는 작가들이고, 이야기도 재미있겠어요. 오스카 와일드 책이 땡기지만, 동화는 이미 몇가지 버전으로 있는데;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사신 분들 계시죠? 알사탕 떴어요. 헤헤 저는 오늘 샀지요.
<토리빵> 4권도 함께요!
오늘 열린책들 '메그래 기동 수사대' 발표하는 날인데, 뽑혔으면 좋겠네요~
남부터미널 근처의 플라워샵 아르바이트가 시간이 너무 적어서 어쩔까 하고 있었는데, 방배동 플라워샵 아르바이트가 떴어요. 일주일에 3일이고, 시간도 주 20시간 정도이니, 딱 좋을 것 같은데, 장기 아르바이트다보니, 메일로 이력서 덜렁 내기보다는 찾아가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메일 보니, 사장/선생님 학번이 나랑 같; 이력서 내면 놀랄 것 같아서;
사실, 제 경우에는 나이는 상관 없지만, 내가 사장이라도, 어리고 풋풋한 애들 쓸 것 같다나 뭐라나 -_-a ..라는건 재미고,
경험이나, 수완 같은 걸 본다면, 나이 나보다 많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란 인간은 '재미'를 추구하고, 케바케니깐요) 여기는 어떨지.
뭔가 톱니가 딸깍 돌아가는 것 같은 순간 아세요? 제가 요즘 그래요. 터닝 포인트까지는 아니라도, 뭔가 톱니가 딸깍 돌아간 것 같아요. 뭐든지 잘 될 것 같은 기분 뒤에는 여전히 불안함이 존재하지만, 뭔가 여전히 바쁘게 사부작 거리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이제 책 읽을 마음의 여유도 돌아오고 그래요.
그러니깐, 결론은요? 책 읽자구요. ^^
그나저나 재범님 맹장수술 했다던데, 안되요 ㅠㅠㅠㅠㅠ 힘들게 다시 시작하는데, 왜 이렇게 매 회 기구한가요.
얼른 쾌차하시고, 절대 무리하지 않으시길, 강기사는 옆에서 자꾸 그 사람이라면 복대라도 두르고 할 것 같다면서 그러는데, 말로 사람 잡지 마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