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트 에코, 장클로드 카리에르 대담 <책의 우주>  

열린책들.에서 나온 에코의 대담집. 책과 독서에 관한 책이다.  

목차 중 인상 깊었던건 '죽고 나서 자신의 서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코: 지난 5백 년 동안 책이라는 물건의 형태에는 이런저런 변화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 기능과 구성 체계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책은 수저나 망치나 바퀴, 또는 가위 같은 것입니다. 일단 한번 발명되고 나면 더 나은 것을 발명할 수 없는 그런 물건들 말이에요. 수저보다 더 나은 수저는 발명할 수 없습니다. (…) 책은 자신의 효율성을 이미 증명했고, 같은 용도의 물건으로서 책보다 나은 것을 만들어 내기는 힘듭니다. 어쩌면 책을 이루는 각각의 구성 요소들이 변할 수는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책장이 더 이상 종이로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책은 지금의 그것으로 남아 있게 될 겁니다. -9쪽
  

 

 로랑 세크직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츠바이크의 마지막, 자살, 마지막 나날을 그린 소설.
츠바이크의 마지막을 츠바이크처럼 잘 쓸 자신 없다면, 이런 전기소설은 좀 곤란한게 아닌가 싶긴 하다.  

레트레상 수상작가 로랑 세크직이 철저한 고증에 의해 써냈다는 소설. 츠바이크의 팬으로써, 그의 자취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들게 되나?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과 미국을 거쳐 미래의 땅이라 믿었던 브라질 페트로폴리스로 망명한 슈테판 츠바이크는 끔찍한 전쟁의 고통에 시달리다 1942년 2월 22일, 젊은 아내 로테와 함께 동반자살한다. 사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이 소설은 정신적 고향이었던 유럽의 자멸을 목도하며 어둠에 소환되기까지, 죽기 전 마지막 180일을 마치 슈테판 츠바이크가 직접 써내려간 듯 생생히 재구성한다. 

 

 

 

  

 

 조지 오웰 <숨 쉬러 나가다>  

브레송같은 원서 표지 사진 멋지네, 관에 드러누운 시체같은 번역본 표지보다 말이다.  

한 중년 샐러리맨이 감행한 초라한 오디세이를 통해 속도와 체계적 계산과 경쟁이 불러일으키는 현대 사회의 불안과 소외를 생생히 그려낸다. 1938년에 이미 2차대전과 20세기말적 풍경을 정확히 예견한 거장 조지 오웰의 숨은 걸작.
 

왜인지 얍삽하게 생각되는(이라는건 나뿐인것 같지만) 조지 오웰.

 

 

 

 

 

 

이우혁 <치우천왕기>  

어라, 표지가 다 다르네? 멋진 컨셉입니다.  흑백에.. 세련되었군.  

전에도 말했지만, 추억 속의 이영도 <드래곤 라자> 새로 나온걸 읽고 대실망했기 때문에, 추억 속의 이우혁은 어떨까 망설망설
단군 이전의 영웅 치우천, 치우비 형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하 서사 판타지. '치우천왕'은 한민족의 신화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웅이다. 소설은 기원전 2700년경의 광활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한다. 한민족의 기원으로 설정된 주신족과 중국인의 기원인 지나족의 대결 구도를 바탕으로 치우천 치우비 형제와 영웅들, 수많은 민족이 얽힌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이런 내용이었다. 아.... 궁금하기도 하고, 각 권 5-6백페이지의 실한 책일듯 한데(이전의 두 권 합친 분량) 

행사로는 낱권 구입시 1권 3천원, 2~6권 1천원의 적립금, 총 8천원의 적립금, 가격 12,600원 x 6 = 75,600원 (-8,000원)
세트 구매시 75,600원(-10000원)   

세트 행사의 넘버링. 이런건 관심 없고, 이런게 ... 먹히나?? 고급솟대는 좀 궁금하다. 짐만 되려나?  난 솟대가 좀 좋은데  
그러고보니 세트, 오늘 알사탕 500. 세튼데, 칠만원도 넘는데, 천개 알사탕하지, 오백개는 쪼잔함. 1권만 오백개 하면, 1권 읽고, 뒷권도 생각해보겠구만  

.. 과 같은 짜잔한 고민을 나는 늘 하고 있음. 헤헤  

<냘의 사가>  

우와- 이거 뭐람? 13-4세기 아이슬란드 사가 모음. 칠백페이지가 넘는다.  

<냘의 사가 Njal’s Saga>는 13세기와 14세기에 걸쳐 아이슬란드에서 기록된 40개 가족의 사가들 중에서 현존하는 가장 장편의 작품이며, 또한 오랜 세월에 걸쳐 사람들이 가장 즐겨 읽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냘의 사가에는 기억에 남을 만한 다양한 특성을 지닌 복잡한 성격의 등장인물들이 넘쳐난다. 

책소개도 길지만, 디게 재밌네. 

 

 

관심 그림책 :  

 

 

 

 

 

 

 

그 외 관심가는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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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1-04-13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책의 우주 관심 가더라구요. 왠지 얍삽하게 생각되는 조지 오웰에서 완전 뻥 터졌어요 ㅋㅋㅋ

하이드 2011-04-15 12:40   좋아요 0 | URL
책의 우주는 서재 베스트셀러 1위로 잽싸게 올랐더군요. 전 남들 다 좋다는 조지 오웰이 싫더라구요. ^^;

Kitty 2011-04-15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0401125318736&p=10asia

신간마실 페이퍼에 불경스럽지만;; 하이드님 이 기사 봤어요? (아마 보셨을 듯;;)
전 야구 잘 모르지만 글 자체를 너무 웃기게 써서 막 웃었어요 ㅋㅋㅋㅋ
엘 꼴라시코는 하이드님이 가르쳐줘서 이미 알고 있었다는게 자랑거리 (으쓱으쓱 ㅎ)

하이드 2011-04-1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승호구 개새끼 언플이 갑이시라(정말 이런 또라이는 살다살다 처음 봄. 가장 경멸하고 혐오하는 인간류) 하루에 기사 백개씩 쏟아져 나오는데, 그 기사 하나하나 다 토나와서 굳이 안 알려주셔도 되요.


하이드 2011-04-15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구 기사는 아니네요. 비밀용어는 무신; 디씨에서 쓰는 말들이네요. 저런 말 쓰고, 알아들으면 디씨잉여로 낙인찍힐 수 있음. ㅎ 나, 팝모모님, 또 누구 있더라..

하이드 2011-04-15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팀이랑 선수랑 다 말아먹고 있어서 요즘 아침에 눈뜨자마자부터 저녁에 눈감기 전까지 욕질만 하고 있어요. 야구 끊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