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카와 히로의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를 읽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요즘 하는 4분기 일드로 먼저 시작했는데 (시청률도 꽤 높음 17% 이상 되던데..)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는데, 엄청 어두운 이야기라 ..  

그러니깐, 백수알바는 그렇다치고, 동네에서 이지메 당하는 엄마의 정신병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본 애들 이지메 이야기 진짜 '너무' 잘 만들어서 보고 있으면 암울하다.  

그런 이유로 드라마 좀 쉬고, 책 부터 봤는데, 꽤 유쾌하고 재미나다! 아리카와 히로의 <도서관 전쟁>이 무지 재미있단 이야기를 권선생님과 메피님께 들었는데, 아직 못 읽고, 이 작품이 처음 읽는 아리카와 히로의 작품. 우왕 - 재밌다!  

 후에 부지런히 드라마도 7화까지 받아 봤는데, ... 역시 드라마는...  

 

 

 

 

  

 

이김에 도서관 시리즈도 봐야지.. 하고 찾아봤더니, 이건 당췌 어떤 순서로 읽어야 하는거임??
도서관 시리즈 외에 제목과 표지가 임팩트 있는 <바다밑>도 함께 보관함으로..  

 힐러리 맨틀 <울프 홀>  

롸잇나우 읽고 있는 책. 문장들은 깨알같이 현란한데, 200쪽 가까이 읽도록 이입이 안 되고, 줄거리가 안 잡힌다.  

'아내를 쓰다듬고, 개에게 입 맞추는' 의심스러운 번역때문이 아닌가 강력히 의심중이다. 여튼, 주말까지 읽어야지.  

토마스 크롬웰 이야기다. 난 맨부커를 좋아하는데, 끝까지 읽다보면 재미있어지려나,  

 

  

 

 

레이 브래드버리 <화성 연대기> 는 마침 나사 중대발표 즈음에 읽고 있던 책이다. 왠지 더욱 감정이입 해버렸..  

레이 브래드버리의 책은 모으기만 하고 ...응? 내가 그렇다. SF 책들 사기는 많이 사는데, 잘 읽지는 않는다. 유독 SF 가 그렇다.  

무튼, 3대 SF 작가와는 별도로 빅원 (Big One) 으로 일컬어지는 레이 브래드버리.  

시적인 글들.. 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  

장르 + 시인인 작가들 좀 좋아한다.  울리치라던가, 젤라즈니라던가..  

  

 

 <화성 연대기> 이야기는 후에 좀 더 하기로 하고..
 <울프홀> 다 읽고, 다시 읽어볼 예정이다.  

 

 

  

 

유메마쿠라 바쿠 <신들의 봉우리>도 그젠가 다 읽은 책. 분량이 엄청난데, 쭉- 엄청 재밌게 읽었다. 인간종인게 가슴 벅찬 산사나이 이야기. 유메마쿠라 바쿠도 정말 대단하다.  

작가의 박력이 시간과 종이를 넘어 독자에게 확, 전해진다고나 할까.  

그러고보니, <울프 홀>은 아직 확인 못해봤는데, 그 외 <화성 연대기>, <백수알바 탈출기>, <신들의 봉우리>의 해설 혹은 서문이 다 멋지다.  

이것도 후에 다시 옮겨봐야지.. 공수표..를 날려보고.  

 

 

오늘 꽃시장에서 트리 장식 한참 만지고 다녔더니, 가게 하나 옮길 때마다 툭툭 털면, 반짝이 가루가 후두둑- 세일러문 변신이라도 하듯이 반짝반짝 눈이 부셔~ 지지지지지 에이, 지지!  

꽃시장 갔다가 꽃작품 전시 보고, 집에 와서 한 두시간 자고 나오려고 씻는데, 거울 속에 왠 다크서클 턱까지 내려온 얼굴 희끄므레한 머리 산발의 얼굴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반짝반짝 얼굴에 반짝이 붙인채 ... 이 뭡니까 ㅡㅜ  

아.. 잡담 그만하고, 울프홀이나 마저 읽어야겠다. 배도 고프고, 잠도 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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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12-0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다양한 책들을 한꺼번에 읽으시다니. ^^; 저는 한 권만 해도 이주일 분량은 되겠는데요. 헉헉;;;;

하이드 2010-12-05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리 다 만들었어요! ..랄까 하다 지쳐 여기까지.. 하는 간지 ^^ 이제 사진 찍어서 올릴꺼에요~

올 출판사 2011-01-13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맨부커를 좋아하시는 보기 드문 분 중 한 분이시로군요. 반갑습니다. <울프 홀> 읽으려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어.. 그,그런데..'아내를 쓰다듬고, 개에게 입 맞추는'은, 실은 작가의 유머..인데.. 그게 잘 안 드러나는 모양이군요.-_ㅠ 맨틀 여사께서 불쑥불쑥 저런 유머를 구사해주시는지라.. 생뚱맞은 유머코드, 조금만 읽다 보면 익숙해지실 수도 있는데..^^;
우연히 글 읽고는 반가운 마음에 댓글 적어봤어요. 실례는 아닐지.. 아무쪼록, 완독하셨기를 바랍니다.^^

하이드 2011-01-13 17:48   좋아요 0 | URL
울프홀 다 읽었어요. 정말 좋은 작품이에요. 헨리8세 나오는 이야기는 여러 버전으로 봤는데, 생각도 못하게 진지하고, 문학적인 작품이 나왔더군요.

아내를 쓰다듬고, 개에게 입맞추는 것이 유머였다니 ;;; 불쑥불쑥 유머는 끝까지 못 봤는데 ^^; 초반에는 그, 크롬웰이 .. 라던가 하는 식의 문체가 영 더디게 읽히긴 하더라구요. 두 번은 기본으로 읽어야할 것 같은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