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후 후 바로 주말이라, 신간들이 나오려나 싶었는데, 반가운 신간들이 눈에 띄어, 미루어 두었던 신간마실 

 세스 고딘의 신작.<린치 핀>  역시나 발빠르게 번역되어 나왔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라는 개인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가 말하는 예술가란 화가나 시인이 아니다. 기꺼이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 바로 린치핀이다.
  

 세스 고딘왈 이 책은 전통적인 방식의 종이책으로 출판되는 마지막 책이 될 것이다. 라나 뭐라나. 베스트셀러 작가 세스 고딘이 종이책으로 독자 지갑 털어가지 않으면, 누가 터나요;;  

 전자책이던, 오디오북이던, 그밖의 다른 어떤 모양과 형태과 개념과 컨셉의 책이건, 세스 고딘의 종이책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아쉽다.  

린치핀이란 열정과 활력이 넘치며 우선순위를 조율할 줄 알고 불안에 떨지 않고 유용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존재를 말한다.
 

 바로 이 전에 나왔던 브로셔 두께의 <더딥>은 포기할 건 포기하고(컬 드 색), 죽도록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밀어 붙이고,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야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구매는 몰라도, 고민하고 있는 동료에게 선물하기에는 좋다.

세스 고딘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책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곤노 빈 <수사의 재구성>

 <은폐수사>는 일본 미스터리 카테고리에 넣을 수도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미스터리보다는 커리어와 논커리어(일본 경찰소설에서 붕어빵의 팥같은 존재) 이야기, 직장생활과 가족갈등등을 다룬 소설에 가깝다. 트릭이며 등장인물들이며 읽은지 오래되는데도 생생하다.

그런 곤노 빈의 신간 <수사의 재구성>
전편의 표지톤을 유지하고 있다. 으잌  

 2006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은폐수사> 시리즈 제2권. 엘리트 코스를 밟은 원칙주의자 고위 경찰 류자키 신야. 전편 <은폐수사>에서 경찰 조직을 뒤흔든 사건을 해결하고도 그 특유의 고집 때문에 지역 경찰서로 좌천된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범인에 대한 과잉진압으로 수사팀과 기동타격대 사이에서 다시 위기에 몰리는데… 

<은폐수사>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니,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두 권 한꺼번에 사서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다.  

 

 

 

 

 

 

 

오리하라 이치의 ㅇㅇ者 시리즈 중 <도망자> 가 나왔다.  

<행방불명자>는 평이 별로고, <원죄자>는 내게는 미미 여사의 <낙원> 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실종자>도 비교적 신간으로 보관함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도망자>가 나와 버렸다.  

‘○○者 시리즈’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도망자』는 1982년 동료 호스티스를 살해한 후 도주했다가 공소시효가 성립되기 21일 전에 극적으로 체포되어 무기징역형을 받은 후쿠다 가즈코를 주인공의 모델로 삼고 있다. 후쿠다 가즈코는 도주 중 가명을 쓴 것은 물론, 몇 번이나 성형수술을 반복해 ‘일곱 개의 얼굴을 가진 여자’로 불리기도 했다.
 
<행방불명자> 빼고는 표지들도 다 멋지구나. 줄거리도 흥미롭고, 오리하라 이치라면 믿음직한 (지금까지 읽은 3권이 다 맘에 들었던 관계로) 저자인지라, '-자' 시리즈도 부지런히 읽어 보아야겠다.  

 요네하라 마리의 신간 <팬티 인문학>

..이라는 제목.  

팬티가 쌓인 곳에 문화가 쌓였다!
속옷으로 보는 뜻밖의 문화사 

 

라고 하는데?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의 에세이 29편을 묶은 책. 오랜 세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생계를 꾸려간 조지 오웰은 엄청난 분량의 에세이와 칼럼, 서평을 썼다. 그간 소문으로만, 혹은 일부 발췌 번역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좀더 풍부한 조지 오웰의 명문들을 한국어 텍스트로 만날 수 있다. 모두 29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21편이 국내 초역이다.
 

조지 오웰의 글쓰기 책이 아니라, 조지 오웰의 에세이들 중 '나는 왜 쓰는가 Why I Write'가 들어 있는 거. 이건 꽤 반가운데, 보관함 안의 다른 책 펭귄 Great Idea 시리즈에 있는 바로 그 why I write 이기 때문.

  

 

 박영택 <얼굴이 말하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들려주는 '얼굴' 이야기. 총 10개의 주제, 58명의 예술가와 그 대표작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 문화를 말한다. "얼굴은 사회적인 텍스트이자 비명"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얼굴을 제재로 한 작품들에는 개인 삶의 궤적은 물론 사회.역사.문화의 코드가 담겨 있다.
 
인상적인 표지로 몇가지 책들이 떠오른다. 북페어때 실물을 접했고, 마음산책에서는 또 한 번 자랑스럽고, 자랑할만한 책을 냈다.  

 

 

 

 

 

 

 

 ............여기까지... 왜냐하면 ...........알라딘 DB 작업 후 일부 데이터 에러

...........이런 알라딘에 정말 백업하시는거에요? 마이페이퍼 도배하시는 님들?  


나는 자기 글이라도 똑같은 글 여기저기 긁어서 올리는 걸 대단히 뷁으로 생각하는지라, 백업이던 뭐던,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바는 아니지만, 비공개로 하시던가, 검색했을때 이 블로그의 이 글, 저 블로그의 이 글, 그 블로그의 이 글 나오는 건 대단한 낭비기도 하고, 민폐기도 하고.. 라는 건 사소한 이유겠지만, 그냥 내 인터넷관으론 똑같은 글 긁어서 올리는게 옳지 않다. 기사를 옮길 때도 '링크'면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그게 옳고.

 도배 다 할때까지(블로그 찾아봤는데 5700개 정도의 포스팅이다.)  알라딘에서는 조금만 참아달라고 하는데, 그럼 또 다른 사람이 시작하고, 또 다른 사람이 시작하면, '마이페이퍼'보기로 올라오는 하루에 서너페이지 정도의 글을 다 읽을 수 있었던 시절은 쉬이 잊혀질꺼다. 그게 사람 버릇이지. 내 글이야 쓰면 화제의 서재글도 오르고, 즐찾도 많으니 내 글의 노출이 신경쓰여 이런 짜증스러운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것은 아님을 노파심에 밝힌다.  

이상한 뻘글이나 좋은 글도 다 소소하니 그게 알라딘 서재스러운건데, 지금처럼 무지막지한 도배공세에 묻혀버리면, 알라딘 서재는 알라딘 서재로의 큰 특성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kwangwoo 에 묻힌 낯익은 닉이나 두뽀사리 사이에 묻힌 이웃의 닉이나 마리에 둘러 쌓인 즐찾의 닉이나 다 왠지 어색하고, 자기 자리 아닌 것 같이 낑겨있다.  

이렇게 몇 명이 도배한다고 해서 알라딘 서재 번성할까?

블로그에 내 쓰고 싶은만큼, 내 올리고 싶은만큼 하는 거지. 하겠지만, 각 블로그 사이트에는 그 블로그 사이트만의 특성이란 것이 있지 않은가?? 용량이나 글의 갯수 제한이 있는 블로그 사이트도 있고, 이글루스는 도배되니깐, 외부 블로그 글을 아예 끊어버리기도 했다. 병신같은 조치지만, 어쨌든 도배에 짜증내하는 유저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알라딘에서도 집중 모니터만 하지말고, 다른 조치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DB 에러 좀 고만 내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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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0-09-25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봤더니만 저녁 12시부터 7시까지만 빼고 계속해서 글을 올리더라고요. 시간 보고 진짜 깜놀. 저도 최근 서재글로 자주 보는 편이라 완전 짜증나기는 하는데 자기의 온 시간을 며칠동안 백업(?)에 투자하시는 그 분의 근성에도 놀라긴 했어요. 진짜 좀 이상해요. 다른 포털에서도 이런 사람 많으려나요?

하이드 2010-09-25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포털하고는 성격이 좀 틀리니깐 .. 이글루스 벨리에 이런식으로 도배하면 개욕먹겠죠. ㅎ 근데 밸리에 이렇게 계속 보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알라딘에 전혀 기대하지 않고, 그냥 마이페이퍼 보기 안 하고, 그게 굳혀질듯.

오늘 또 새로운 분 등장하셨던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