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강력 추천!
나카지마 라모의 '가다라의 돼지'! 가나다의 돼지가 아닙니다. 가.다.라.의 돼지입니다. 어젯밤에 아껴아껴 야곰야곰 300페이지 넘게 읽었는데, (읽다가 너무 재밌어서 마구 흥분하며 문자 보냈는데, 보내고 나니 시간이 새벽 1시가 넘었; 이 왠 싄새벽의 스팸이요, 했을듯)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흐뭇 -
요즘 읽었던 그럭저럭 재미났던 추리소설들이 :
어슐러 르 윈 <하늘의 물레>는 추리는 아니고 SF물이지만, 끼워 본다. 꿈에 관한 무시무시한 상상. 주인공 캐릭터 세 명이 인상적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다.
<통곡>은 나온지 좀 되었지만, 얼마전에야 읽었다. 개인적으로는 <우행록>이 더 나았지만, 이 책도 재미있다. 교차서술, 마지막의 반전, 부정, 유아연쇄살인, 신흥종교, 형사물
제프리 디버의 <잠자는 인형>도 좀 길긴 했지만 읽을만 했다. 제프리 디버보다는 마이클 코넬리가 재미나지만, 여성수사관의 이야기는 흔치 않으니깐! 좋은 시리즈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아마도 우마 써먼 주연의 영화로 조만간 개봉하지 싶어요.
미야베 미유키 <얼간이> 단편 연작인데, 하나의 장편 느낌이 강한 (그리고 나는 미미여사의 장편 시대물을 좋아하지요) 재미난 책이다. 시대물 중 두번째로 재미있었음.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뱀파이어 헌터, 에이브러햄 링컨>은 전기물 + 뱀파이어물 + 링컨 + 미국사. 정도의 키워드로 봐야할텐데, 호오가 있겠지만, 작가의 전작인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는 추천하기가 좀 그랬;)
+++++++++++++++++++++++++++++++
그렇게 집에 있는 추리소설들을 다 읽고 .. 뭐 재미있는거 없나. 침대를 긁더 중, 생각난 <가다라의 돼지> 나오자마자 득달같이 교보가서 창고에 있는거 끄집어내 왔구만, 분량이 후덜덜하고, 아프리카 주술 어쩌구 하니깐 왠지 머리 아플 것 같고, 표지, 멋지긴 하지만, 음산하고, 두께 뿐만 아니라 크기도 커서 앞에 조금 읽다가 그 위에 책들이 쌓이고 쌓여 잊혀졌던 케이스다.
그러던것이 어제 마이클 센댈의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강의와 강의 사이에 읽을 머리 식히는 책들이 홀랑 떨어져서 생각해낸 <가다라의 돼지> 읽기 시작하니 진짜 재미난거다.
유머, 미스터리, 방대한!! 이야기들, 흥미로운 등장인물들 (초능력 청년, 미스터 미라클( 일드 트릭을 연상케 한다더니 이분때문임), 전직 야쿠자가 의심되는(이건 그냥 순전히 내 의심임) 거구의 피디, 꽃미남 주인공 아들 오사무 (그러니깐, 주인공 오우베 교수 말고 오사무가 꽃미남), 오우베를 돕는 소림사 출신 도난.. 이 모든 등장인물들이 책장을 넘길수록 어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점점 흥미로워진다. 주술의 인문학적, 심리학적 해석과 논지, 마술과 신흥종교, 게다가 중간중간 유머 코드 또한 훌륭해서, 어디 흠잡을 곳이 없이 재미나다. 간만에 끝까지 읽는 것이 아까운 책.
혹시 나처럼 책의 위용(?)에 주눅들어 미루고 계셨던 분 있으시다면, 이 책이 바로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책이니 망설이지말고 읽어보시길!
++++++++++++++++++++++++++++++++
나에게는 추리소설이 머리 식히는 가장 좋은 장르인데, 요즘은 인문학, 경제경영/자기계발 쪽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재미있는 것만 찾아서 읽음에도 불구하고, 소설, 추리소설 외분야는 아무래도 더 신경 쓰면서 읽게 되어 중간중간 휴식이 필요하다. 이전에 추리소설만 읽을때는 가끔 다른 분야 읽어주니, 그럴일이없었는데, 요즘은 반전되서 ..
그러니깐, 추리소설이 좀 더 팍팍 나와 줘야 한다구! 여름인데
여름철 핫 미스터리 추천! (페이퍼 제목은 가제) 페이퍼를 위한 책들을 스무권쯤 모아 두었다. ^^ 신간이 쏟아져 나오고, 알라딘에서 미스터리 이벤트 시작하면, 올해도 어김없이 야심차게 풀어보리라.
++++++++++++++++++++++++++++++++
오늘 나온 신간 중 관심작은 심포 유이치의 <탈취>
둘도 없는 친구 니시지마 마사토가 야쿠자에게 진 빚 1260만 엔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인 미치로. 그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위조지폐 제조에 손을 댄다. 빚을 갚고자 시작했던 일이 점점 인생 전부를 건 목표로 변해간다. 미치로의 인쇄 기술을 노리는 야쿠자와 그들과 결탁한 은행 세력이 얽히면서 초대형 머니 게임이 펼쳐진다.
라는 줄거리
이 외 신간으로 아직까지는 별로 읽을 생각 없지만,
미나토 가나에의 <소녀>와
미야베 미유키의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가 있다.
++++++++++++++++++++++++++++++++++++++++++++++
날이 더워지니, 바로 추리소설이 땡기고, 알라딘 이벤트가 기다려지다니
파블로프의 개가 바로 요기 있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