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맞이 책주문, 신간평가단은 이번에 리뷰를 하도 안 써서 차마 신청 못하겠고; 프로덕트 태그 지원금 들어온걸로 기대중인 신간 주문. 주말, 재미난 스릴러 +@ 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나 룰루 -  

마이클 샌델의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 알라디너 베스트에도 오래도록 1위에 올라 있지만, 워낙 유명한 강의라 강의록은 어떨까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의도 더할 수 없이 좋았는데, 책도 더할 수 없이 좋다. 적절하게 편집된 강의의 진수를 명강의로도 유명하지만, 글 또한 아름다운 '강의''책'이다.

강의는 http://www.justiceharvard.org/  서 볼 수 있고,
각 강의별 '리딩 가이드' 가 있어서, 강의에 언급되는 사건과 개념에 대해 더 읽어볼 글들, 예를 들면 1강 '옳은일 하기' 의 '더들리 vs. 스테판' 에 대한 이야기 등을 링크 시켜 놓았고 (사이트의 강의에선 에피소드 1인데, 책에서는 2강 '최대 행복 원칙' 에 나온다.) '디스커션 가이드' 에는 초보자용과 숙련자용으로 각각 나누어 각 에피소드들에 대한 질문들 (책으로 말하면 뒷면의 리딩가이드, 생각해볼 것 등)이 나와 있다.  강의 하나가 거의 50분 가까이 되니, 관심 있는 사람은 위에 링크된 사이트에서 볼 수 있고, 메인에 나와 있는 소개영상만 옮겨둔다.  

 

 

책과 강의가 서로를 충분히 보완하고 시너지를 주고 있으니, 책을 읽고 관심이 간다면, 강의도 한 번 찾아볼 일이다. (물론 반대로 강의를 보고 관심 간다면 책을 읽어 보도록 하고) 

명강의, 정의, 하버드대 등의 키워드로 어떤 책인지 감이 안 잡힌다면 (내가 그랬다;) 도덕, 정치철학에 대해 질문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덧붙이고 싶다. 무의식적으로 옳고 그름을 가르거나, 남들이 하는대로 휩쓸려 가거나, 목소리 큰 사람 따라 가거나, 목소리 큰 사람에 대한 반발로 그 반대를 주장하거나. 살면서 접하게 되는 아주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생사를 좌우하는 결정까지 '생각' 하게 만드는 책이다.  

   칩 히스, 댄 히스 <스위치>
도 함께 읽고 있다. 지난달에 읽었던 <스틱>이 참 좋았는데, 별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경제경영, 자기계발, 심리학, 인문학 등으로 분류될 수 있는 책들이다. 이쪽 분류의 저자들을 찾아 읽다보니, 내 취향의 저자들과 그렇지 않은 저자들, 책들이 슬슬 갈리고 있는데, 이 친구들(둘이 형제)의 책은 꽤 맘에 든다.

이 분야의 '머스트 바이'가 있다면, 내게는 말콤 글래드웰보다 히스 형제들일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말콤 글래드웰의 책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히스 형제의 책들에서 훨씬 많은 영감(?)과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을 얻고 있다.)

<스위치>도 이제 앞부분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 기대했던 것 만큼 좋다. 이 책은 '변화'에 대한 책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이 아니라, 새로운 직관을 주고,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주고, 프레쉬한 시각을 준다는 것에 이 책의 미덕이 있다.  

 

책을 받아보니 책등이 파래서 약간 놀랐다.  

 

제프리 디버.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랜덤하우스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비채였어.
표지 괜츈하게 빠진듯.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이렇게 큰 장이 나누어 지는데, 월요일 이제 막 읽었는데 200쪽 넘게 읽은듯.
제목의 '잠자는 인형'은 나쁜놈이 가족을 몰살시킬때 딸래미 하나가 침대 위에서 인형에 파묻혀 자고 있는 걸 못 봐서 그 딸만 살아남고, 그 아이의 별명이 '잠자는 인형'이 되었다는 이야기. 캐트린 댄스, 심문 전문가, 동작학 전문가인 그녀는 CBI 다. CBI가 주인공인 소설 처음 보는듯. 드라마라면 .. <멘탈리스트>가 있지요. 동작학 전문가.라는 것도 미드 <라이 투 미>를 떠올리게 한다. 두 드라마 다 재미로는 검증된(?) 미드이니 미드, 수사물 뭐 볼 꺼 없나 하신 분들은 챙겨 보셔도 좋을듯. 그러고보니 요즘 열심히 보고 있는 <캐슬> 의 커플과 <멘탈리스트>비슷한 듯. 수사 책임자인 여성과 약간 얼빠졌지만, 실제 사건 해결자인 남자, 한 명은 멘탈리스트(독심술가.. 정도로 봐야할까? 이쪽도 동작학 전문가로 봐도 될듯), 한 명은 미스터리 작가.

<캐슬>의 릭 캐슬은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인데, 보다보면, 사건 외에도 미스터리 소설 '꺼리'가 많이 나온다. 캐슬의 카드게임 친구로 가끔 등장하는 친구는 마이클 코넬리와 제임스 패터슨. 우훗-  

 

  

이번 주말은 아주 알찬 독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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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6-04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위치> 저도 지금 읽고 있는데, 정말 좋은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