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걷기대장 쫑이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허경실 옮김 / 달리 / 2009년 3월
절판


미야니시 타츠야의 책을 보관함에 몇 권 담아 두었는데, 구매해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
아.. 다들 말하던 미야니시 타츠야의 매력을 드디어!

보기 전에는 몰랐다. 빤짝빤짝 상큼한 미야니시 타츠야의 매력을!

노란 배경색인데, 이미지의 개나리색보다 체다치즈의 노란색에 가깝다.

걷기 대장인 쫑이는 걷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길을 '쫑쫑쫑' 걷다 보면 문어빵 가게를 만난다.

하지만....

아저씨 얼굴이 문어라면 어떡하지.

깜놀하며 깡충 뛰는 쫑이의 포즈와 표정이 압권
문어빵 파는 문어 아저씨,
그럼 붕어빵 파는 붕어 아줌마? 아이구 배야.

길을 또 쫑쫑쫑 걷다 보면 숲이 나오는데,
조용조용한 숲에선 낮잠을 잔다.

하지만...

숲의 나무들이 춤을 추고 있으면 어떡하지.

딴딴따라리라 - 딴딴 따라리라- 딴딴따라리라-

깡총 뛰며 깜짝 놀라는 쫑이의 포즈와 표정 우헤헤

길을 또 쫑쫑쫑 걷다 보면 예쁜 꽃밭이 나온다.

쫑이는 아름다운 꽃을 너~ 무 좋아한다.

하지만...

괴상한 코들의 꽃밭이라면 어떡하지.

어이쿠. 상상력이 갈수록 뻗어간다.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내 맘속의 동심이(?) 마구 요동을 치는걸 보니
아이들도 꺄르르- 환장하며 좋아하지 않을까?

동일한 '걷기'로 시작하고, 우르르 까꿍! 할 때처럼 깜짝 놀라는 것의 반복.

이 길을 쫑쫑쫑 걷다 보면 산이 나온다.

쫑이는 화산을 보고 싶다.

하지만...

화산 폭발은 없고 뽀~옹 방귀만 뀐다면 어떡하지.

여기서부터는 그림들도 무지 귀엽고, 재미나다.
냄새에 눈이 엑스엑스가 된 쫑이,
방구 뀌고 시원~한 산

이 길을 쫑쫑쫑 걷다 보면 바다가 나온다.
쉬~웅, 바닷바람도 불고, 커다란 고래가 있을지도 모른다.
고래 등에 타고 싶다.

하지만...

아, 난 이 장면이 제일 웃겨. 배꼽 잡고 웃었네.
막 생각할 수록 웃긴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쫑쫑쫑 길을 걷다 보면 건널목도 나오고

땡땡땡땡땡땡

하지만..

길을 쫑쫑쫑 걷다 보면 넓은 들판도 나온다.
밤이 되면 반짝반짝 별님, 달님이 너무 예쁘다.

하지만..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반짝반짝 번쩍번쩍 눈을 가진 도깨비들이면 어떡하지.

그림도 이야기도 진짜 재미난 미야니시 타츠야다!

쫑쫑쫑 계속해서 계속해서 쫑쫑쫑 걷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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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0-05-1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이 그림책 보는 내내 웃겠는걸요~. 찜~~~이에요. ^^

하이드 2010-05-16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는 내내 웃었어요. 재미나요. 이 작가 책 앞으로 좋아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듭니다.

moonnight 2010-05-17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꽥 또 이렇게 예쁜 그림책을!!! 당장 보관함에 넣었습니다. 그림이며 이야기며 너무 마음에 듭니다. 하이드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