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 세상이 멸망할 날이 올 거야. 아무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이 세계는 이제 곧 멸망하여 아무도 구원받지 못할 거야. 그러나 어쩌면 우리한테는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라. 이 세계에서 버림받고 부정당한 우리들이니까, 이 세계가 부정될 때 비로소 날개를 펼 찬스가 찾아올지도 모르잖아……. 

 
   

 

 

 

 

소설은 작가가 만들어내는 '허구의 세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몇몇 작가들의 정신세계가 진짜 의심스럽고, 어떤 삶을 살았을까.가 소설을 넘어 궁금해지는 경우가 있다. 텐도 아라타의 경우와 에도가와 란포의 경우가 그렇다.

무튼, 어느 숙취로 고생하는 상콤한 토요일, 숙취해소용 도서로 꺼내들은 <영원의 아이>
평소에는 읽기가 무척 힘들지만, 무딘 마음에 그럭저럭 읽어낸다.  

이 세상이 멸망하면, 세상에 부정당한 자신들이 세계가 부절될 때, 비로소 날개를 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의 대사는 어휴-  진짜 독한 작가다. 그러면서 읽어낸다.  

  

 

 

 

주말에 산 3권의 책. 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워낙에 사려고도 했지만,
크크크크크크
선착순 100명 봉중근 사인볼 준다길래, 냅다 질렀다.
500원 더 받으려고 편의점 배송 했더니, 이건 뭐, 거진 일주일 걸릴 기세;;
페이버릿 자니가 나오는 <폴링 엔젤> 책보고 영화도 봐야지.
존 버거의 책은 지난번 주문에서 빠졌어서, 이번에 주문
존 버거와 열화당은 아주 좋은 궁합.
닉 혼비, 빌 브라이슨을 보면, 국내번역출판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정말 다행이다.  열화당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존 버거의 책을 내 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 중 하나가 아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말해보았다. 알님 흉내내서)

이와중에 돼호시키 오랜만에 밥값 쓰리런. 격하게 싸랑한다.  
하느님,부처님,야구의 신님, 우리 롯데 가을야구 하게 해주세요.  

 

 

 

 

마르크 레비의 책을 안 읽은지 좀 되었는데, 읽고 싶었다 잊혀진 책중 <행복한 프랑스 책방>
영화가 있길래 받아두었다. 책부터 읽고 읽어야지. 영화도 재미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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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9-12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닉 혼비의 책표지들을 보면.........
제가 들은 바로는 번역본이 나오면 작가에게도 한 권 보낸다는데, 닉 혼비 선생께서 알고도 가만 계시는 건지, 아니면 책을 안봐서 모르시는 건지. 전자라면 닉 혼비의 고매한 인격에 고개를 숙입니다.
빌 브라이슨은, 이 작가 책 표지도 괴상망측할 뿐더러 제목은 더하고, 번역은 한술 더 뜨는 케이스라고 하면 될까요. 원본을 읽어본 지인 왈, 차라리 한국어판을 읽지를 말라는 말을 할 정도이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2009-09-12 20: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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