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이자와'는 피서지로도 유명하고, 일본 상류층의 별장지로도 유명하며 요즘은 아웃렛으로도 유명한 곳인가보다.
대충 찾아보니, 높고 푸른 나무들 사이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별장들 뭐 이런 이미지?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이런 느낌이다.
가루이자와라는 곳이 우리나라의 소설이나 드라마에 나오는 강원도나 제주도.. 쯤의 느낌으로 많이 나오는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동안 의미 없이 읽고 지나쳤을 지명이겠는데, 내가 읽은 아토다 다카시의 <냉장고에 사랑을 담아>, 모리미 토미히코 <태양의 탑>, 아마노 세츠코 <태양의 탑>, 그리고 미즈무라 미나에의 <본격소설>까지 연속으로 네권에 중요한 장소로 나오다보니, 도대체 어떤 동네. 궁금해졌다.
궁금해졌다. 해서 열심히 찾아보기까지 한 건 아닌데, 지금 읽고 있는 미즈무라 미나에의 <본격소설>에는 가루이자와가 꽤 '본격'적으로 나오는지라, 한면을 가득 차지하는 흑백의 페이지로 이런저런 사진들이 나오니 궁금증이 더 커져만 간다. 사실, 처음 찾아봤을때, 정선희 안재환 기사가 나오는 바람에 보기 싫어서 더 열심히 찾을 마음이 안 났다는..
<본격소설>에는 가루이자와의 역사라던가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이라던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원두 40g 을 갈아 간만에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렸다. 마리나 드 부르봉의 티로 400ml 정도 티를 내려 커피팟과 티가 담긴 커다란 머그잔을 들고 방에 들어오니, 뭔가 겨울밤을 보내기에 완벽한 세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 닿는 곳에 바로 책장이 있으니, 어떤 책을 고를지는 손 가는대로다.
다시 가루이자와..
어떤 인연으로 내가 읽는 책에 네권 연속 등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또 나오면, 그때는 정식으로 열심히 찾아봐줄께.
약간 이런 느낌의 호시노 가루이자와라는 료칸이 검색에 걸린다. 좋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