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클릭하면 커짐
나는 가끔 책장에서 내가 사고 싶었던 책을 발견하곤 놀란다. 헉;
지난주에는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책장에서 발견하고 놀랐고,
오늘은 <A Brief History of the Smile>을 책장에서 발견하고 놀랐다. 아, 놀라운 나의 책장이여.
설마 나몰래 책서방이 있어서 몰래 내 책장에 책을 가져다 놓고 가는건 아니겠지? 냐하하 ;;;
지난 주 읽었던 책들을 간단히 보면
<도착의 론도> : 재미있었다. 돌고 도는, 물리고 물리는 이야기의 흡입력이 대단. 남은 도착시리즈 두권이 근간이라고 하니, 표지톤만 비슷하게 좀 맞춰서 잘 나와주면, 시리즈 모으는 맛이 있을듯. 복잡한 이야기 구조의 단순유치한 에피소드들
<임페리움> : 진짜 재밌었다. 가슴 두근두근 하면서 읽어줌. 이것 역시 로마 3부작중 첫번째이다. 키케로가 주인공이고, 이번에 나의 로마피버는 좀 오래갈듯.
<종이의 음모> : 진짜 재밌었다. 데이빗 리스.. 그저 경배할 뿐. '하이드의 100권'에서 한권 빼고 이 책으로 업데이트 하려고 하니, 알라딘 에러. 어제부터 왜이러삼! <부패의 풍경>까지 읽고 나면, 원서 사야지..라고 해봤자, 근간까지 합해도 나온/올 책이 다섯권밖에 안됨. 원서 한권만 더 사면, 읽을 책 없음. 크아아아
<셜록홈즈의 미공개 사건집> 북스피어의 '221B' 시리즈의 첫번째 책. 의외로(?) 재밌었다.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책. 약간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앗, 그러고보니, 다음주에는 셜록홈즈 읽으려고 했는데;; 다다음주로 미루작! 그나저나 '221B'시리즈의 첫권이 셜록홈즈인건 당연한데, 두번째 권은 뜬금없는 일본소설이다. 뭐 그저 이름일뿐이니 딱히 뜬금없을것 까지야..라고 생각해보아도, 글쎄.. 사람들이 이 책이 '221B' 시리즈인건 알까? 책표지에 거의 눈에 안 띄는 마크가 있을뿐. 이 표지에 대해서는 살짝 맘에 안든다. 왜 맘에 안 드는지 궁리중. 셜록홈즈 표지 페이퍼 준비중.
<흐르는 강물처럼> 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나와서 작가를 다시봤다. (내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했을 뿐이고.) 몇가지 에피소드들은 괜찮았다. (이를테면, 내가 낚인 맨 첫 에피소드;;) 멋지고 대단한건 알겠는데, 호감은 안 가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카페를 사랑한 그들> 사진만은 레어한 것들이 많음. 이야기도 레어한데(이건 그닥 매력적이지 않음) 프랑스 카페를 묘사한 예술가,작가들의 인용이 글의 90%라고 하니 말 다했지 뭐. 직접인용과 간접인용의 퍼레이드. 그런 이유로 멋진 사진과 몇몇 괜찮은 글들을 건지긴 했음.
<마담X의 추락> 존 싱어 사전트의 이야기. 소설책같이 생겨서, 미술책이다. 19세기 후반의 파리 미술계를 사전트를 중심으로, 사교계를 마담X, 즉 마담 고트르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꽤 흥미로움. 리뷰와 존 싱어 사전트 페이퍼 준비중
어슐러 르귄 <유배행성> :<로캐넌의 세계>가 먼저임을 뒤늦게 깨닫고 읽다가 덮음.
12월 둘째주 읽(으려고 했던) 책

12월 둘째주 읽고 남은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