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읽은 성석제의 <지금 행복해> 한국작가의 책을 안 읽는 나이지만, 성석제의 책은 이런저런 기회로 자주 읽게 되었고, 꽤 재미있다고까지 생각한다.

<지금 행복해>역시, 작은 사이즈의 단편집인데, 뭐랄까, 걸쭉하고, 구질하고, 맛깔스럽고, 감동적인 것이 내 취향은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만은.

단편집 마지막 작품인가에 나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리뷰정리를 하다보니 http://blog.aladin.co.kr/misshide/614297 2005년 1월에 읽은 책에 이 이야기가 튀어나왔다. 방화범에서 사업 망한 노숙자로 바뀌고, 다리를 저는 것, 할머니가 아줌마가 된 것을 제외하면, 같은 종류의 이야기. 성공시대에 나왔었다니깐, 실화기는 하겠는데, 이거 혹시, 그냥 '도시괴담'아니지, '도시미담' 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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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08-12-0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서 보면 돈 아까울까요? 관심 있었는데 잼있었다는 말에 확 땡기네요^^

하이드 2008-12-06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석제의 <지금 행복해>를 말씀하시는거라면, 재미있었습니다. ^^ 여행삼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여행>,<설악풍정>,<피서지에서 생긴 일>에는 찌질스런 고딩들이 나오는데, 상황이랄까 이런게 재밌고, 표제작인 <지금 행복해>도 재밌고, <톡>만 빼고, 대체로 재밌었네요. 책도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