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 현대적이다.
흡혈귀 이야기따위 읽을 수 없는 연약하고 섬세한(??) 신경의 소유자이지만,
좋다좋다좋다해서 어디 한번... 읽기 시작했는데,

명불허전이다.

지구상에 홀로 남은 인간.
밤이면 집 앞에 몰려드는 흡혈귀들
낮에는 잠자고 있는 흡혈귀들을 죽이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 속에 홀로 외로이 남아 흡혈귀들과
그리고 자신과 싸우는 남자

아.. 리얼하다.

 

핼무트 뉴튼은 물론 그의 내적으로 외적으로 모두 대담한 사진으로 알게 되었지만,
사진가 중에서도 비교적 사생활이라던가, 가십이라던가 하는 기사들이 종종 올라오는
셀러브리티이기도 하다.

무엇이든 '첫번째'가 중요한데, 그는 '첫번째'였고, 아직까지는 유일무이하다.
앞으로도 아마도..

을유문화사의 예술가 전기 시리즈를 격하게 아끼는데,
어느 해인가 제주도에서 받은 생일선물인 이 책을 드디어 꺼냈다.

 

 

드디어 산 패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
분권때문에 진짜 욕하고, 욕하고, 욕하다 지칠때쯤
두꺼운 한 권으로 나와주었다.
원서로 이미 읽은 내용이긴 하지만,
워낙 오래간만에 읽는(거의 3년만?) 스카페타라, 새삼 다시 반하고 있다. 
이 뒤로도 몇권은 재밌으니깐, 그 후로 몇권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한권으로 나와준다면, 계속 사야쥐.

 * 착각했다. 바로 요 포인트 blow fly (데드맨 플라이)부터 패트리샤 콘웰이 욕 디지게 얻어먹기 시작했다. 이 다음에 나온 Trace, Predator, Book of the dead(요건 아직 유보)까지 욕의 메들리다. 그만 읽어라! 고 절규하는 리뷰들의 향연, 축제, 그러면서 계속 읽고, 속고, 욕하는 웬수같은 스카페타 시리즈. 8번째 시리즈 정도까지가 가장 좋았다. 그러니깐, 이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지 않는 것은 여러모로 대단한 손해!

 

텔레만은 좋았고, 그 후에 읽은 빨간책은 별로였고, 이제는 <나의 레종 데트르>이다.
꼴같잖게, 책이야기 하는 책에 굉장히 까다로운척 하는 나이기에
어떨까 기대된다.

 

 

 

 

 

야구장에 가져갈 책으로는 <나의 레종데트르> 당첨!
2008 시즌 마지막 경기다. 

동생놈이 튕기고, 딱 하나 있는 여자친구가 날 버리고 자라섬 재즈 패스티발에 가고,
혼자갈까, 버릴까 하다가 생각난 딱 하나 있는 남자친구.를 불러냈다.
네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MFG에서 피짜 사오느라 늦는다 하여 천천히 오라 했다. 
첨에 피짜 사온다 했을때, 그냥 있는거 먹어!버럭거리다가 매드포갤릭이라는 말에 급변하여
친절하게 호호거림.
사람이 닉네임을 만드는가, 닉네임이 사람을 만드는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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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4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5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8-10-0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나는 전설이다 무섭던데요. 정말 딱 무서워서 보다가 그만 뒀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