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루주의 개선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3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바티스타팀의 영광>,<나이팅게일의 침묵>에 이은 <제너럴 루즈의 개선>
가이도 다케루의 첫 작품을 읽을때까지만해도, 엔터테인먼트 소설? 꽤 재미있네. 정도였다.나이팅게일과 제너럴 루즈를 읽어나가면서, 점점점점 재미있어지는 시리즈! 이제 정말 다구치의 만담에 중독되어버렸다!고나 할까.

조금 천천히 달아오르기는 했지만,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 그네>를 처음 읽을때만큼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느낌이였다.
미스테리의 장르에 넣기는 하지만, 추리물로 보려고 하면 시시할 수 있다. <제너럴 루즈의 개선>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사건..이랄만한게... 없다고나 할까, 추리로 시작해서,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거듭나는게냐;;

여러번 언급되었듯이, 가이도 다케루는 '조금 긴데요..'하며 원고를 출판사로 가져갔다고 한다. 엄청난 양의 원고분량은 <나이팅게일의 침묵>과 <제너럴 루즈의 개선>을 합한 분량이였다. 두 권 모두 각각 500페이지 넘게 번역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양이었을꼬.. 편집자의 권유에 따라 두 권으로 나뉘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이 두권을 함께 읽어야 하고 <나이팅게일의 침묵> 먼저 읽음 좋다. <제너럴 루즈의 개선>을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 민망하게 되었다..는 거다.

안쓰러운 주인공 캐릭터에 충실한 다구치는 여전히 다구치다. 추리는 없지만, 제너럴 루즈는 있다. 피의 장군, 응급병동 부장 하야미, 초초초미남.. 표지에 츄파춥스를 물고 있는 (그림상으론 그닥이지만) 미남이다. 추파춥스를 물고 있는 미남에서 프라이드의 기무라 타쿠야의 향기를 느낀건 나뿐??

이 시리즈가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미스테리) 라는건 다 알겠지만, <제너럴 루즈..>에서는 더욱 그렇다. 각 부서의 부장(장군으로 비유되고), 그 아래 간호사장(부관과 같고), 그 아래 간호사들.. 일사분란하게 군대식(?) 체계와 정치와 투지를 갖춘 각 부서의 이야기는 꽤나 재밌다!

왠만하면 줄거리를 언급하는데, 이 소설엔 그닥... 읽으면서 <나이팅게일..>의 흔적을 찾아나가는 것은 꽤나 재미있다. 다행히 나는 <나이팅게일..>을 바로 전에 읽어서 더욱 더! 독자는 그저 하야미의 카리스마와 매력에 집중할 지어다! 책 속에서 '신'으로까지 비유되는 하야미사마..인게다..

어쩌다가 리스크매니지먼트 위원장까지 맞게 된 다구치 앞으로 들어온 투서 '하야미 부장이 뇌물수수를 하고있다' 는 내용이다. 이것이 사건인듯하면서, 의료계의 문제점.. 그 중에서도 특히, 열악한 응급의료 현장에 대해 성토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첫작품부터 쭈욱 주장하는 AI(오톱시 이미징)에 대한 에피소드, 의료계, 대학병원에 대한 열악한 지원 등에 대해 현직 의료계 종사자인 작가가 실컷 설을 푼다.고나 할까. 재밌으니깐 봐준다.

아, 이것은 시라토리 시리즈. 갈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시라토리의 모습을 여전히 볼 수 있다.
초미남 하야미와 모간호사의 로맨스도 나오고,
얼음공주 히메야마!!가 등장한다. 다음 작품이 엄청 기대되는 캐릭터!다.
외전격인 <나전미궁>이 근간이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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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2009-09-03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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