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네이버에 뜬 기사 하나.
하버드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가 아니라, 하버드내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을 한 것은 하버드내 도서관이 너무 많아서 통계를 내기 힘들기 때문. 이라고 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독서 현실중 하나이다. 최고의 대학내 현실이 위와 같다면, 이것이 서점에서 팔리는 베스트셀러 순위가 아니라, 대학내에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좀 한심하다.
얼마전 술자리에서 만나게 된 출판사분께 '코맥 맥카시의 '로드'가 많이 팔리는 것은 이상합니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본인들도 놀랐다며, 우리나라 독자들의 취향이 바뀌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씀하셨다. 나에게 왜 많이 팔린다고 생각하냐고 물었을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마케팅이죠' 그리고 덧붙여서 '이 책을 독자들이 마케팅에서 혹해서 사고나서 ,읽었을때 황당하지 않겠어요?' 라고 반문했더랬다.
바로 이런것들이 우리나라의 GNP가 얼마나 올라가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아무리 마케팅을 잘한들 시장이 독자를 이끌수는 없다. 가정에서, 학교에서의 교육이 어린 독자들을 키워나가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문화지수 전망은 밝으냐?
피에스 하나: 개인적으로 책선전 하면서 '성서' 얘기는 좀 빼주길 바란다. 보는 독자 부끄럽다.
피에스 둘 : 까뮈의 책을 꼭 플레이그라고 썼어야 되냐? 이왕이면 국내에 번역되고 잘 알려진 '페스트'라고 쓰지 말이다.
원제도 La Peste 구만. 쪼다기자 (언제나 남의 실수에 너그러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