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이 너무 예뻐요.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Peter McCarty의 Hondo & Fabian
칼데콧상 수상작이다. 왼쪽의 개 이름이 혼도고, 고냥이는 파비앙 -

파비앙은 창틀에, 혼도는 바닥에-
두 졸리운 마마들(이라는건 순전 내 해석-)이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주무시고 계시다.

"일어나, 혼도, 나갈 시간이야"
혼도는 모험을 즐길 것이고, 파비앙은 집에 남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혼도
잠자는 모습과 먹는 모습, 가장 뿌듯하고 사랑스럽고, 평화로운 모습

색이 거의 쓰이지 않은 따뜻한 색연필화가 미색의 매끈한 배경과 잘 어울린다.

두 번째 책은
Warren Kimble의 The Cat's Meow 고양이 냐옹-

화려하고 대담한 일러스트의 표지!
저 우아한 턱시도냥이를 보라지!

첫장부터 럭셔리의 포스가 풀풀 풍긴다.

이 아이는-  매트냥-


깨끗한냥- ( 혹은 돼냥이..는 아니고? 헤헤)

복실냥-
우리 말로의 럭져리 버젼이고낭-

잘 보면, 바닥과 벽지의 베리에이션이 기가막히다.

겁냥이 (왜? 저 밑에 쥐돌군이 무서워서 의자에 올라가 계시다.)

호기심냥이-

게으른냥이- ( 이 냥이가 젤루 귀여워 >.<)

켓넵인 . 어감이 너무 좋다.
고양이잠 여인숙이라는건 뭐랄까, 잠못드는 뉘앙스이긴 하지만,
켓 넵 인 말은 경쾌하잖아-

이 고양이에겐 어떤 이름을 붙여줄까?

고양이의 특성을 단어와 그림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는건, 그림에 혹해서 몇번 보고 난 후, 겨우 든 생각. ^^


책 받은 기념으로! 라는건 이상하지만, 무튼, 말로 목욕 시켰다.

초췌냥-
혹은 집사싫어저리꺼져냥- 
ㅜㅠ 그래도 오늘은 하나도 안 할퀴었다.
더 말리고 싶었는데, 지롤발광을 하는 통에,
때 이른 보일러를 켰다. 집안이 후끈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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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2007-10-1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터 맥카티의 따뜻하고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고 나중에 사야지 했다가 작가이름을 까먹었는데
오늘 하이드님의 서재에 따악하고 나타났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이드 2007-10-11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엔 파스텔인가 했는데, 색연필이더군요. '색연필화 쉽게하기' 사서 1분보고 던져버렸는데, 다시 꺼내서 차근차근 연습하고 싶게 만드는 그림이에요. ^^

아, 이책은 번역본도 나와 있네요 '누가 더 즐거웠을까?' 라는 제목으로요.

유쾌한 2007-10-11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연필화 쉽게 하기'라는 책도 슬슬 입질이 오는데요.
'혼도와 파비앙'도 원본이랑 한글본이랑 둘 다 낚아야겠어요.

요즘 책방을 알라딘으로 옮겨야되나 고민중입니다.
알라디너님들의 책 추천만 싸악 읽고 원래 사던 책방에서 사자니 여엉 고민이어요.
차츰차츰 옮기면 되겠지요. ^^

비로그인 2007-10-11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 들여다보고 있었네요 ^^

마노아 2007-10-12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책이 참 맘에 들어요. 따스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