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시리즈를 읽고, Z시리즈를 읽고 있다. 뭐, 동서미스테리를 읽으면서 어색한(그러나 결국 너무 익숙해져버린) 번역체와 오타의 향연은 새삼스럽지도 않다만...

<X의 비극>을 읽을때까지만 하더라도, 도르리 레인...이라고 리뷰에 쓰면서도 '뭔가 이상해'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Drury Lane이다. 도르리..라고 써 놓은 리뷰를 다 드루리로 바꿔 놓고...
아무리 일본판을 다시 번역한거라고 하더라도 드루리를 도르리라고 했을까?? 무튼, <Z의 비극>을 읽는데 샘경감의 딸이 나오는데 이름이 페이센스 샘이다. '페이션스patience'를 잘못 쓴게 아닌가 하고 찾아보다, 허걱  페이샌스는 페이션스Patience가 맞긴 했는데, 샘이 Thumm이었다. Th 떰경감이라고 할 수는 없었을테니, 썸경감..이라고 요즘 같으면 하려나?

그래도 Thumm을 샘이라고 한건... 좀 너무했다.

<Z의 비극>은 이제 1/3 정도를 읽었는데, 드루리 레인의 충격적인 모습이 한 번 나오고, 화자는 페이션스이다. 여자 엘러리 퀸..이라고나 할까.( 맘에 안든다. -_-+)

<X의 비극>과 <Y의 비극> 초걸작에 비해 정말 버너비 어쩌구가 쓴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적어도 1/3까지는 차이가 많이 난다. 이전의 두 편이 마지막장까지 걸작이었으니, 이 작품도 마지막까지 기대를 놓지 않기야 하겠다만, 끝까지 이런식이라면, 드루리 레인 시리즈가 4부작에 그친 이유를 알 법도 하고, 또 이렇게 범작으로 끝낸다면, 이 전의 두 걸작에 비해 용두사미 아닌가 싶기도 하고. <Z의 비극>이 아무리 실망스럽더라도, 4부작의 마지막인 <드루리 레인의 마지막 케이스> 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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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08-1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읽긴 읽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흑흑흑

Kitty 2007-08-14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의 비극이 진짜 제대로인...마지막엔 소름끼쳤어요.
옛날에 해문출판사껄로 열심히 추리소설 읽던 기억나네요 ㅎㅎ

oldhand 2007-08-14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X,Y에 비하면 Z는 실망할 만할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최후의 비극>을 위한 안배차원에서 등장한 썸양도 그닥 매력이 없고...

보석 2007-08-1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 중 Y의 비극을 가장 재미있게 봤어요.^^

비로그인 2007-08-1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진짜. 4부작의 마지막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하이드 2007-08-1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미국에 있는 추리소설 전문 헌책방?
보석님, 저는 중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 ^^
올드핸드님, 정말 썸양 매력 없죠!
키티님, 국일출판사는 그 표지가 스포일러래요-_-;;
파비님, 저야말로 빼고는 다 두번째 읽는건데도 생각 안났어요. 이제는 한참 있다가 읽어도 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