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탕인지 초코인지 구슬 돌리기 했더니, 간만에 1,000원 나왔길래 전자책 사려던거 오늘 사기로. 

한 달 내내 200원씩 모으면 6,000원이지만, 중간에 이렇게 구슬 돌리기 해서 1,000원 나오면 한 권 사둔다. 


얼마 전, 오랜만에 크레마 꺼내서 충전도 하고, 구매목록도 다운 받았다. (내가 이거도 샀어? 이거도? 이거도?) 

핸드폰은 C핀, 아이패드는 8핀, 아직도 5핀 써야 하는게 킨들, 크레마, 탁상용 선풍기( 늘 유용했지만, 올해 최고로 유용한) 

<폭파>와 <미필적 맥베스> 뭘 먼저 살까 하다가 <미필적 맥베스>를 먼저 샀다. 0원에. (아니야, 바보야, 적립금이라고 공짜인게 아니야) 


하드커버와 페이퍼백 뿐만 아니라 미국판, 영국판, 그 외에도 출판사별로 같은 책이 다르게 나온다. 

이전에 Tomorrow, Tomorrow, Tomorrow 페이퍼백 중에서는 그래도 비싼거 샀었다. (매스마켓 개미코딱지 글씨 못 보겠어서 매스마켓은 이제 안 사지만 페이퍼백 사면 개미발톱 글씨 많긴 하다..) 도서관에 원서 하드커버 들어왔길래 빌려왔는데, 

집에 있는게 무슨 상관, 도서관에 있으면 일단 빌려보는 사람. 근데, 가져와서 보니 내가 산 비싼 페이퍼백이 가짜책같이 느껴지는 그 차이.. 무엇... 온라인 이미지로 보면 별 차이 없지만, 실물 사진은 이 정도고, 실제로 책 두 권 놓고 보면 그 차이가 커서 약간 망연해졌다. 뭐, 책 커버가... 무슨.. 상관.... 책은.... 알맹이...가... 중요..하...지... 

스프레이드 엣지도 혹했다가 무슨 한정판이고 워터스톤에서만 팔고 어쩌고 해서 그런 번거로운건 별로라서 마음이 싹 접혔다. 약간 책장이 쩍쩍 달라붙는다는 얘기도 있고. 그래도 한 두 권 정도는 구하기 쉬운 건 사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두긴 했는데, 사마눤. 


하드커버가 좋지만, 페이퍼백 만원, 하드커버 이만원이면, 하드커버 한 권 살 돈으로 페이퍼백 두 권 살 수 있으니깐. 페이퍼백 글씨가 너무 작지 않기를 바라면서 페이퍼백 사게 되지. 


아니, 근데, 이 페이퍼 전자책 읽기로 시작했는데, 왜 책 물성 찬양 페이퍼가 되어가고 있는지. 








전자책 구매목록 가장 최근 세 권은 이렇게 세 권. Nasty, Brutish, and Short 은 원서 사면 좋을 것 같아서 번역본 먼저 사봤다. 원서 하드커버가 예뻐서 차마 페이퍼백 못 사고 있.. 되게 다양하고 필요 없는 고민들을 하고 있네. 책이나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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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7-19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샀다고 하이드님께 자랑한게 언젠데 아직 안 읽고 있…그런게 한 두 권이 아니죠.

하이드 2023-07-19 11:48   좋아요 0 | URL
저는 그 때 이미 사뒀었고, 도서관에서도 빌렸었는데, 아직...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