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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무얼 할까?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96
티나 오지에비츠 지음, 알렉산드라 자욘츠 그림, 이지원 옮김 / 비룡소 / 2021년 8월
평점 :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다.
호기심은 뭐 하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즐거움은 트램플린에서 뛰고 있어.
31가지 감정이 무얼 하는지 글과 말로 보여주는데, 각각의 감정을 읽고, 보며 딱딱한 마음이 그 감정대로 꿈틀거리는 것 같다. 어린 아이들이 읽어도 너무 신나고 좋을 것 같고, 어른이 읽으면 다양한 감정 운동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에게라도 선물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부정적 감정들도 있고, 긍정적 감정들도 있다. 부정적이라거나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감정들도 있다. 그런 감정들을 찬찬히 헤아려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은, 그리고, 어른들도, 한 가지 말에 모든 감정을 담아 뭉뚱그려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짜증나' 같은 것, '죽겠네' 라던가. '미치겠네' , '답답하네' '이상해' 등등
그 말 안에 있는 다양한 감정을 파악하는 것이 안팎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에도, 내 말을 듣는 외부에도.
그런 걸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크게 도움될 것 같다.
생각하지 않으면 그냥 나의 다양한 감정들은 다 '짜증나' 로 수렴되어 '짜증나'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고.
상상력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여행을 떠나.
너무 좋아. 상상력, 나랑 친구해.
희망은 여행길에 도시락을 준비해.
도시락 만들자!
만족은 찻잔을 손에 들고 소파에 앉아 있지.
고양아, 물 끓여라.
여기 나온 그림들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그림은 이거다.
기쁨은 새로 발견한 책을 들고 친구에게 달려가.
알라딘에 많잖아.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