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버지니아 울프 필사를 마쳤다.
<자기만의 방>으로 시작해서 <3기니>, <버지니아 울프의 이름으로>, <등대로>를 읽고, <어느 작가의 일기>를 마지막으로 3월 필사 주제인 울프를 마무리 한다.
필사는 마무리 되고, 4월에 ‘다락방의 미친 여자’ 한 달간 필사하며 완독 계획. 울프 읽기는 계속될 것 같다.
얼마전 트위터에 ‘독서가들은 한 번에 두 세권씩 책을 읽는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묻는 글이 올라왔다. ㅎㅎ 우리 몇 권씩 읽고 있지요? 읽다 만게 아니다. 읽고 있는 중인거다.
나는 약간, 뭐랄까, 학교 수업 듣는 느낌으로다가, 울프 읽고, 프루스트 읽고, 이거 읽고, 저거 읽고, 그렇게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다. 그러다 한 번씩 맘 먹고, 선 그어서 읽던 것들 좌르륵 끝내고.
지금까지는 그냥 내키는대로 읽었는데, 필사 하면서 주제 가지고 읽기 시작하니깐 좋고, 프루스트 읽으면서, 이제 3권 들어갔지만, 프루스트 관련 책들 읽을 생각 하니깐 좋다.
오늘 읽은 책인 <등대로>에서는 탠슬리씨가 여자들은 글도 못 쓰고, 그림도 못 그리고! 그러고 있고,
내일부터 필사할 책인 <다락방의 미친 여자> 앞에 좀 훑어보니, 남성만이 창작할 수 있고, 예술가이고,
조애나 러스의 <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은 아예 그 주제를 심층분석 해두었어서,
앞으로 이 독서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올 해의 큰 주제가 여성 글쓰기의 역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외에 읽고 있는 책들 중에는 스토이시즘에 관한 책들이 있는데, 이건 따로 이야기하고,
오늘 푸코 기사 계속 올라와서 보면서 분노했던 것, ( 나 이제 막 성의 역사 시작했단 말이야) 도 따로 이야기하고,
오늘, 3월 마지막 날은 울프 책과 필사 사진 올리는 걸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