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없지만, 책정리를 하지 않으면, 책에 묻혀 버리고 말 것이야.

사무실 정리하면서 있던 책들까지 잔뜩 다 받아버렸더니, 원래도 헌책방 인테리어였는데, 오다 가다 책 산에 발고락을 찧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게 아니야. 어제 작은 책장 하나 얻어와서 헌책방에서 알라딘 중고서점 인테리어로 업그레이드 되나.. 싶지만, 책장은 아직 집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문 앞에 있다. 어제 올리자마자 팔린 책이 든 택배 박스가 그 위에 고이 놓여 있고.

 

돈도, 집도 더 이상 책을 사면 안된다 안된다 말하고 있는데,

사고 싶은 신간이 나왔다!

 

 

 

 

 

 

 

 

 

 

 

 

 

 

정희진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들었던 다른 선생님들에 대해서는 실망만 더했지만,

정희진 선생님의 글을 읽는 것은 뭔가 글 읽는 희열을 느끼게 해 주는 경험이고, 지금도 그럴까? 라는 의문이 없지 않지만,

역시 사고 싶다. 읽고 싶다.

 

읽을 책이 원래도 많았지만, 정말 더 많아졌고, 나는 읽을 책들을 헐레벌떡 쫓아가는 꼴이다.

 

책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일상 전반을 쫓아가느라 헐떡거리고 있다.

 

하지만, 점점 적응하고, 대처해나가고 있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입술 염증이 생겨서, 터지고 난리 났었는데, 어제 또 올라오는 조짐이.

이번에는 조짐 느껴지자마자 비타민 C 먹고, 사 둔 2종 연고 가지고 다니면서 부지런히 바르고 있다.

초장에 잡을듯.

 

책도 잘 읽을 수 있을거다. 읽어야 할 책이 많은데, 계솔 밀리고 있는 와중에

 

<메이크 타임>을 꺼내서 짬짬이 읽고 있다.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시간 전략 북이고,

 하이라이트를 생각해 봤는데,

 

 내가 내 하루에 하이라이트 하고 싶은 건, '책'이다.

 

 책, 고양이, 영어공부, 정리정돈..

 

 주 7일 일하고 있는 와중에 농번기 다가오면서 어떻게 할지 조금씩 시간 만들어 가고 있다.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도 허덕거려서 생각도 하기 싫고, 닥치면 생각해야지 했는데,

풀뽑기 알바도 구했고, (계속 해주길!) 강기사 에너지 세이브 해서 기사 본연의 일에(.. 아님) 주3일은 왕복 3시간 거리 태워 달라고 했다. 강기사도 하루 종일 주7일 엄청 바쁘고, 진짜 몸 생각하고, 할 일 해내야지.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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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0-02-1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남의 일 같지 않네요.저도 책에 치어 살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