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해서 신간이 신간이 아닐 것이야. 아마도.

오늘까지인 전자책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사고 싶은 책들 정리해 보기로.

 

제주 내려오고 나서 전자책이 더욱 유용해졌다. 짐을 줄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당일배송보다 더 빠른 즉시다운로드.를 선호하게 되는데, 역시 어떤 책들은 꼭 종이책으로 사고 싶고, 그렇긴 하다. 내 경우 가장 좋아하는 책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전자책을 사서 읽고, 종이책을 사서 읽는 것.

 

책 산지가 정말 오래됐는데, 전자책은 사고 바로 읽거나, 아니면, 사고 까먹어서 산 감각이 없어지는 단점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읽어야 되는데.의 부담도 제로로 수렴하는 건 내가 못난 탓이지만요.

 

나 올해 초반에 장바구니 한 번 날린 것 같은데, 종이책 3,524,240원 뭐여? 저기요, 보관함을 이용하시라구요. 전자책은, 어디 보자.. 4,686,240원 ㅎㅎㅎ 분명 이거 다 주문하면, 이미 구매한 책을 또 구매하겠냐? 멍충아? 라고 메세지가 나오겠지.

 

 

 

 

 

 

 

 

 

 

 

 

 

 

레베카 솔닛의 책들. 전부 다 이북으로 나와있다. 전자책을 더 많이 구매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컨텐츠다. 사고 싶은 책들이 많이 나와 있음. 전자책은 읽고 싫으면 버리지도 팔지도 못해서 더 고심해서 사는데, 신간들이 빠르게 전자책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래도 이런 책들은 종이책으로 쥐어보고, 읽어보고 싶긴 하다.

 

숲해설가 페터 볼레벤의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아직 안 읽은 다혜리의 책들도 두 권 골라봤다. 구병모의 <파과>는 오늘 살건데, 소설 앞부분에  

지하철에서 50대 한국남자가 임산부석에 앉아 있는 여자보고 애 가진게 대수냐고 막 시비터는데, 킬러가 눈에 띄면 안되니깐 보고만 있다가 사람들 우르르 내릴 때 50대 한국남자 등에 독묻은 칼 꽂고 내리는 얘기가 나온단다. 60대 여성 킬러 이야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당장 사보겠다고!

 

셜리 잭슨의 <힐 하우스의 유령>은 집에 있었는데, 이번에 버리고 온 듯.. 읽긴 읽었다. 넷플 드라마가 되게 수작이라고 해서 책 다시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알라딘 서재 1위 책 뭔가 봤더니, 애도일기 번역가 김진영님이 쓴 마지막 일기 모음이다. 이건 종이책. 애도일기 읽으려고 꺼내놨는데, 맑고 아름다운 글 쓰시는 분이라는 리뷰 보고 나니,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 네 권도 읽어보고 싶은데, 일단 도서관 신청도서, <고양이 '비'의 이야기>만 장바구니 담아 본다. (이미 담겨 있다)

 

 

 

 

 

 

 

 

 

 

 

 

 

 

<고독한 늑대의 피> 잘 쓰여진 경찰소설이라던데, 이거 전자책 나왔네. 사봐야겠다.

진 리스의 책, 표지도 아름답다. 나중에 종이책 살 때 사야지. 스가 아쓰코의 책들 재미있다고 누가 그랬는지 기억 안 나는데,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 다 담아두었다. 한 권씩 시작해볼 예정

 

 

 

 

 

 

 

 

 

 

 

 

 

 

 

이런 책들도 담아둔다.

 

나 요즘 엄청 깜박깜박한다. 어제는 이상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화가 나서 내가 왜 이러지 했다면, 오늘은 자꾸 사소한 실수들 반복해서 내가 엄청 짜증났던 날이다. 뭐가 문젤까. 너무 화가 나고 걱정이 돼서 (내가 이렇게 날 잘 챙겨) 이전에 읽었던거라 살 생각 없었던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일할까'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살 것이다. 그리고, 체크리스트 만들어 일 잘할 것이다.

 

 그리고, 허수경의 책을 한 권 살 것인데, 지금 보니, 전부 다 전자책으로 나와 있는 것 같다. 전자책 만세다.

 

 

 

 

 

 

 

 

 

 

 

 

 

아까 장강명의 '노라' 표지 보고 너무 기분 나쁘고 섬찟해서 리디셀렉트 해지하고, 마구 욕했는데, 연재중단 요구도 일어나고 있나보다. 해지와 불매와 연재 중단은 다르다는 글 보고, 다시 생각해보고 있다. 별 생각 없었는데, 아무리 빻은 글을 쓰고, 여성혐오 표지판 같은 표지를 썼다고 하더라도 연재 중단을 요구할 수 있나? 해지할 때, 분명히 사유 썼다. 리디 셀렉트의 셀렉션을 믿고 구독 신청했는데, 장강명의 노라. 같은 이야기를 셀렉트한 걸 보니,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표지와 내용도 불쾌하다. 라고.

 

분노하다가도 이렇게 금방 자기검열하고, 그래도 되나? 돌아보고, 내가 틀린 건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데, 여자들만 그런 것 같아서 또 열이 올라옴. 내가 그 표지가 굉장히 불쾌했던 건 그 표지 보자마자 연상된, 무슨 성박람회 사진이었는데, 얘기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더럽고 남성혐오가 극으로 올라오긴 하는데, 그냥 빨리 하고 넘어가면, 여성 신체의 각각 부분을 오나홀로 만들어 둔 것이다. 발, 손, 뭐 그렇게. 여자의 몸을 조각조각 잘라서 남자 자위도구로 만들고, 성박람회 아니라도 성인용품점에서 남성자위도구 파는 패키지 본 적 있다. 정말 .. 장강명의 표지는 그런 것들을 세련되게 그려 놓은 것과 다름 없었다.

여자가 이미 그런 취급을 당하고 있는데, 그게 뭔 SF 소설이야.

 

근래에 발견한 너무나 멋진 SF '여자' 작가들의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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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20 0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8-10-20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독한 늑대의 피..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