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컬렉터 1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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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영화를 보더라도 내용을 기억하는 것은 잠시뿐이고 얼마후에는 '새까맣게 까먹는다'란 표현에 걸맞게 내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유일하게 대강의 스토리를 기억하고 있는게 쉬리와 스나이퍼 정도다. 스나이퍼는 군대시절 철책에서 볼 수 있었던 몇 안되는 비디오중에 하나였고, 쉬리 역시 마찬가지 이유에서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영화 <본 컬렉터>를 본 기억이 있긴한데, 내용은 도무지 감을 못잡겠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생겼는데, 과연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라는 궁금증과 내 기억력의 한계도 덤으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비교적 책을 늦게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한 권을 읽는데에도 제법 많은 시간이 투자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토요일 오후를 이용해서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밤까지 줄기차게 읽어서 새벽녘에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런 류의 책들은 템포를 빨리해서 읽어주는게 가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다. 물론 그만큼 재미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데, 이 책은 충분히 그 값을 할 수 있었다. 리뷰에 스토리 내용을 풀어 쓰는 것도 어떨때는 좀 아니다 싶을 때가 있는데, 바로 이런류의 책들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 무료한 독서로 인해서 책 읽기에 싫증을 느꼈던 이들이나 그동안 추리나 스릴러에 관심 가졌던 이들이라면 이 책을 선택해 읽는다면 분명 즐거운 독서, 흥미로운 독서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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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니어스] 서평단 알림
그룹 지니어스 Group Genius - 1등 조직을 만드는 11가지 협력 기술
키스 소여 지음, 이호준 옮김 / 북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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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그룹 지니어스다. 책에서는 '집단 천재성'이라고 표현 했다. 저자는 그룹 지니어스가 우리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혁신시켜 주었는지 다양한 실례와 함께 소개시켜 준다. MTB라 불리는 산악자전거, 전화, 전신기, 보드 게임, TV, 진화론, 컴퓨터 소프트웨어, 비행기 등의 공통점이 바로 그룹 지니어스의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그렇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새뮤얼 모스의 전신기며, 찰스 다윈의 진화론도 한 사람만의 창의력과 통찰력에 기반한 천재성에 의해서 탄생된 게 아니라 그 이전에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보이지 않는 강한 협력을 통한 밑바탕이 있었기에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천재성에 의한 창의와 혁신은 그저 신화에 불구할 뿐 성공적인 협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는 이전의 과정이 있었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이를 활용할 줄 아는 창의성을 가진 개인을 만났기에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이 점은 책 본문에 자세한 실례와 함께 소개시켜 주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보자. 왜 우리 나라에서는 전 세계적인 창조품이나 획기적인 신제품 등이 나오지 않는 것인가??? 그렇다면 한국의 기업문화를 들여다 보면 그 해답이 보일 것이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개 한국의 기업들은 위에서 밑으로 향하는 시스템인 상명하복식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괜히 나서서 혹은 남들과 다르게 보여서 그 자신이 흠집나기 보다는 최대한 복지부동한채 그 자리를 안전하고 오랫동안 보전하고 유지해 나가려는 사고와 행동 방식이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그룹 지니어스에 필요한 즉흑성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져 있지 않으며, 그룹 씽크에 기반한 패턴으로 회사가 운영되면서 혁신과 창조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저자는 그룹 지니어스에 이르기 위한 필수요소로 즉흥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 다의성, 끊임 없는 의사소통 등을 들었다. 오늘날 혁신적인 기업, 진화하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구글, 3M, 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 등도 본문에 자주 등장하게 되는데, 이들 기업들은 혁신하는 팀을 두고 협력적, 즉흥적, 진정한 참여경영을 통한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더욱더 창조, 창의적인 기업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한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나 한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작은 아이디어를 즉흥적인 협력 과정을 통해서 끊임없이 연결시켜 나가고 창의력과 통찰력을 결합시킬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한층 밝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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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정해년이 밝았다. 개인적으로는 거창하고 번지르르한 계획보다는 내실을 다져 나가면서 실천,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박한 계획으로 채우고 싶은데 그 계획중 하나가 바로 편식 독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류의 책들을 만나 보는 것이다. 2006년에 읽었던 책들 모두가 내게는 소중하지만 그중에서 좀더 마음이 끌리는 책들 위주로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아저씨, 소년 그리고… 여우
매튜 스위니 지음, 박미낭 옮김 / 아리솔(중앙교육진흥연구소) / 2006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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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겨울 아이들에게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줄 책이 한 권쯤 있으면 무척 유용할진대 그런 책을 고르고 있는 부모나 친척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물론 어른이 읽어도 무난하고 좋은 책이다.

바빌론 재벌들의 부자수업
장린 지음, 조전범 옮김 / 지식의창(삼융출판사) / 2006년 10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7년 01월 03일에 저장
절판

부, 부자, 재테크 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책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부, 부자, 재테크 초보자들이나 입문자들에게 더욱 제격인 편안하면서 무난한 책이 아닐까 한다.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 이야기
박성준 지음 / 일빛 / 2006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7년 01월 03일에 저장
품절
막연히 부, 부자, 재테크 등에 어려움을 느끼며 벽을 스스로 쌓아 두었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이러한 벽을 차츰 허물어내고 그곳에 부, 부자로 가는 작은 새싹을 다시금 키워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부, 부자에 대한 개념을 잡아나가는 데도 적당한 책이다.

행복-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6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7년 01월 03일에 저장
절판

핵심을 파고드는 명료함과 단순함을 무기로 현대인들에게 절실히 필요되어지며, 요구되어지는 것들을 끄집어 낼 줄 아는 스펜서 존슨 박사의 진가가 다시 한 번 드러난 책이기도 하다. 행복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만한 꽤 괜찮은 책이다. 한 번 읽어보시길...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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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무어 4 - 가면의 섬 율리시스 무어 4
율리시스 무어.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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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확실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율리시스 무어를 읽는 성인층 또한 상당한 비중을 점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얘기를 꺼내게 된 것은 율리시스 무어가 인터넷 서점의 분류라든지 등등해서 성인층 보다는 어린이용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기실 구분만 그렇게 해 놓았을 뿐이겠지만 이처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환타지 소설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고루게 사랑받으며 독자층을 넓혀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도서 부류이다. 어린이와 성인을 가르는 그 무엇이 없기에 환타지 소설은 자연스레 영화등으로 만들어도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요즘에 잘맞는 트랜드이자 코드가 되고 있다. 해리포터와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등등을 보라. 우리나라 환타지 작가의 작품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히트할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한다.

율리시스 무어는 현재까지 1~4권으로 총 4권이 시중에 나와 있다. 다음권인 5권은 내년에 볼 수 있을거란다. 환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율리시스 무어에 빠진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어떻게 보면 슬픈 소식이지만 기다렸다 만나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기는 하다. 휴일 하루를 날 잡아 율리시스 무어 1권부터 4권까지 릴레이로 계속 읽었다. 덕분에 눈이 일하느라(?) 좀 피곤했고 취침시간이 늦어졌기는 했지만 환타지 속에 빠져들어 '시간 여행'을 함께 떠나느라 취침시간이 다소 늦어졌기는 했어도 읽는 맛이 제법 좋았다.

쌍둥이 남매인 제이슨과 줄리아, 친구 릭이 엮어가며 만들어가는 모험과 추리, 상상 등을 텍스트를 통해서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가 주인공인 제이슨이 되었다가, 줄리아도 되었다가, 릭이 되기도 한다. 이들 세 주인공의 개성 또한 무난하게 그려져 있으며, 스토리 전개의 빠름과 느림이 적절히 배치되어 독서의 완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율리시스 무어를 읽기전 가장 최근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를 읽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것 같은 모티브가 마음에 들었고 스토리도 비교적 탄탄해 재미있게 읽었다. 율리시스 무어는 나니아 연대기에 비해 조금 미치지 못한 점이 엿보이긴 하지만 그 나름대로는 재미와 스릴, 모험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잘 만든 환타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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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여행가방 - 박완서 기행산문집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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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박완서의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대개는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책들이 대다수다. 그래서일까.
책에...
소설에...
무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도 박완서라는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다. 몇몇 작가와 함께 박완서를 국민작가라 칭해도 무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그녀가 책 한 권을 독자들에게 선 보였다. 새롭게 나온 박완서의 신간을 읽으면서도 다음에 출간될 신간을 생각하고 고대하는 박완서 매니아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이런 축에 속하지는 않지만 가급적 그녀의 책을 시간이 나면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하는 편에 속하는 정도이리라. 그간 박완서의 소설을 주로 읽다가 산문집 형식이 짙은 기행문을 접해보니 색다른 감흥이 밀려온다. 기행산문집이기에 여행을 떠난 곳의 이야기가 중심 테마로 자리잡고 있는데, 12편의 여행기로 촘촘하게 구성되어져 있다. 그간 출간된 내용을 일부 가져오기도 하였으며, 새롭게 다듬어 넣은 글들도 있다.
유니세프 활동으로 아프리카의 에디오피아, 소말리아 난민촌 등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진솔한 이야기도...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본 감동도...
그의 믿음인 종교에 닿아 있기도 한 교황 요한바오르 2세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소감도...
티벳, 네팔의 순수한 이야기도...
섬진강, 오대산, 남도의 모습 등도 우리들에게는 선연하게 다가선다.

박완서의 글 힘은 어떨까. 그리고 그 힘은 어디서 나올까. 생과 사가 엇갈린 전장에서 병사들을 이끄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섬뜩한 힘은 없지만 그녀의 부드러움과 담백함은 행간 곳곳에 솔솔히 묻어난다. 이게 바로 박완서 글이 가지고 있는 힘과 매력이리라. 담백함이 톡톡 묻어 나와서 그런지 맵고 짜고 신 자극성 있는 글들 보다는 쉬이 질리지 않고 책 한 권을 다 읽는데, 전혀 부담되거나 독서에 방해받지 않는다. 그리고는 한 번 읽고 책꽂이에 고이 모셔지며, 먼지만 뿌옇게 쌓여가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책상위나 가방, 화장실에 혹은 차에 넣고 다니면서 짬 날때마다 다시 읽게 되는 묘한 책이기도 하다.
우리네 인생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누구나 한 번쯤은 '떠나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단순히 즐기고 마시고 놀고 오는 게 진정 여행은 아니란 사실을 이 책에서는 쉽게 발견하게 되리라. 뭔가 마음이 느끼고 몸으로 깨닫게 되는 여행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그 충분한 값어치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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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2-24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맛,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