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무렵부터 9개월째인 지금까지 엄청나게 심한 태열로 고생한 산골소년이

며칠 전까지 열흘정도 다시 백옥같은 피부로 돌아왔었습니다.

백일부터 6개월까지는 너무 어려서 탕약도 못 먹이는데다

온갖 민방처방과 한방연고만 고집하여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이러다가 애 큰일난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을 들으면서도 피부과에 가지 않고 버티다가

6개월이 지나 상태를 보아가며 탕약을 바꿔먹이고 엄마가 함께 약을 먹어 젖의 열을 삭히니

거짓말같이 하얀얼굴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뺨에 몇 개 남은 빨간 점까지 없애겠다는 욕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먹던 약을 인삼 들어간 것으로 바꾸어 5봉지 먹었더니 볼이 다시 발긋발긋해지길래

어,뜨거라 하며 원래 먹던 약으로 다시 바꾸었으나

때는 이미 늦어 사흘만에 두 볼과 귀, 종아리가 다시 붉어지고 진물이 나며 가려워서

밤에도 평소보다 자주 깨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오후에 보니 왼쪽 뺨부터 다시 흰 빛이 돌아 다시 한 번 하얀 얼굴을 기대하게 하네요.

 

아가야, 미안하다.  엄마가 약 열심히 먹을테니 얼른 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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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 0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ony 2006-07-2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사진 올리는 게 아직 안되거든. 한 번도 안해봤고 또 찍어서 올리기엔 너무 게으르다.

>>sunny 2006-08-22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골 소년 태민이, 희정이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