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불러도 들은 척도 하지 않던 오랜 나날이 지나고 

밖에서 놀고 있을 때 이름을 크게 두어 번 부르면 드디어 대답을 한다. 

" 어- !"  

짧고 단호한 소리에 메아리가 뒤따른다.  

전에는 눈에 띌 때까지 종종거리며 찾아다녔는데  

그 한 마디에 할아버지 댁 마당에 있는지, 닭장 옆에 있는지, 마을 길에 내려가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편하다. 

그런데 집안에서는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아뭏든 조금씩이지만 자라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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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9-03-24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한 번 아이들 보러 가고 싶어요.
남편이 돌아오고 시험보고 7월쯤에나 가능하려나...

2009-03-24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맹이 2009-03-25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행이다! 축하해..

2009-03-26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unny 2009-03-28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무럭무럭 자라라!!!